2024-03-22 18:09 (금)
“담대하게 화합과 변화를 추진해 모두에게 박수받고 떠날 수 있는 특우회 회장이 되겠습니다”
“담대하게 화합과 변화를 추진해 모두에게 박수받고 떠날 수 있는 특우회 회장이 되겠습니다”
  • 정하연
  • 승인 2022.0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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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JC특우회 제39대 신흥식 중앙회장 취임

JC는 종교, 인종, 국적의 차별 없이 청년들이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고 지도 역량을 길러 복지사회를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단체이다. 다만 45세가 되면 현역에서 은퇴를 한 후 ‘JC특우회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해외 등 17개 지구에 300개의 지회가 있으며, 전체 회원은 12,000명 정도이다. 이러한 방대한 조직에서 중앙회장의 역할은 그 영향력이 지대하다. 지난 1월 중순 JC특우회(이하 특우회’)는 선거를 거쳐 당선된 신흥식 중앙회장이 시무식에 참석하면서 본격적인 2022년의 활동을 알렸다. 신흥식 회장은 반평생을 특우회와 함께해온 만큼, 새로운 화합과 단결, 그리고 미래를 향한 전진에 대한 의욕이 가득하다. 그를 직접 만나 앞으로의 활동과 포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JC특우회 제39대 신흥식 중앙회장

취임식 때 세 가지 조직 변화 제시

올해 211,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그랜드볼룸에서는 ‘2022년도 JC특우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은 제39대 신흥식 중앙회장 취임식이 함께 거행됐다. 신 회장은 화합은 대단하게, 변화는 담담하게!’라는 선거 당시의 슬로건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JC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말하며 행복한 특우회로 가는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신 회장은 공정을 언급하면서 첫 화두를 이렇게 열었다.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는 공정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이 공평하고 올바름이 제가 알고 있는 사전적인 공정의 뜻입니다. 중앙회장은 사적인 욕심이나 부리고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조직을 대표하고 조직운영을 회원님들께서 위임해 주신 자리입니다. 그러하기에 저는 공정한 특우회 운영을 위해 제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오직 조직의 발전을 위해 판단하고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이날 취임식에서 신 회장은 세 가지의 특우회 조직변화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확실하게 밝혔다. 먼저 첫 번째로는 좋은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새로운 특우회의 활동상을 정립하겠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미래발전연구회라는 구체적인 조직이 거론됐다.

회장의 임기가 단임제이다 보니 뭔가 일을 시작하다 보면 끝을 맺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것. 따라서 회장이 바뀔 때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연구소를 만들어 덕망 있고 유능한 사람을 배치하게 되면,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고, 이런 연구소를 통해서 현역과 특우회가 특정한 틀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특우회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게 되면 사회적인 공헌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참여하는 특우회상의 정립이다. 귀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과감하게 쓴소리도 적극 받아들여서 회원 모두가 조직 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점이다. 또 회원활동 및 재정자립이 어려운 지방 JC특후회를 상반기 중에 직접 방문해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세 번째는 참여하면 즐거운 특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후회가 JC를 통해 맺은 소중한 우정을 이어나가면서 친목을 다지는 조직인 만큼, 참여하는 모든 회원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이다.

 

(사)JC특우회 제39대 신흥식 중앙회장과 관계자들

계란으로 바위를 쳤던 선거 과정

신흥식 회장에게 이번 회장 선거는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출마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였지만, 주변에서의 강한 권유로 인해 갑작스럽게 후보에 등록하게 됐다. 특히 일부 후보자가 자격 요건 제한으로 인해 출마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신 회장은 특우회의 변화와 단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선거전에 나섰다. 하지만 막상 선거에 뛰어들기는 했지만 결과는 불투명했다. 대체로 1년 전부터 회장 선거를 준비하지만, 그는 단 며칠 만에 캠프를 꾸리고 선거에 임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러한 놀라운 결과의 이면에는 새로운 특우회를 위한 회원들의 강한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흥식 회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제가 출마한 것은 말 그대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였습니다. 제가 역대 제일 젊은 회장이라는 점은, 그만큼 회원들이 특우회의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간 회원들 사이에 작은 분열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상식과 소통을 통해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큰 변화를 원하지만, 너무 소란스럽지 않게 조금씩 변화를 추구해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앞으로 1년간의 기간 동안 어깨가 매우 무거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짐은 혼자 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원들과 함께 지는 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함께해준다면, 반드시 특우회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행진을 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신 회장이 당선되었던 것은 그만의 단단한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선거를 치르다보면 수많은 사람이 연관되고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소신이 없으면 흔들리기 십상이고, 그렇게 되면 당선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랜 시간 JC와 함께 해왔기 때문에 그는 특우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신 회장이 처음 JC와 인연을 맺었던 것은 23살의 청년이었던 1989년이었다. 지인으로부터 JC의 존재를 알고 스스로 남광주 지역을 찾았고 그때부터 JC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이후 2016년 남광주회장, 2018년 광주지구회장, 2019년도 중앙회 부회장, 2020년 정책조정위원을 거쳤고 드디어 2021JC특우회 중앙회장 선거에 도전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그는 다른 여타 봉사 단체에는 전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오로지 JC에만 헌신했다. 특히 신 회장은 광주지구 회장을 맡았을 당시에 청춘 대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20183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과 식사를 하면서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7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들에게 음식 배식 봉사도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과거를 잊고 다시 초심으로

지난 17일 특우회는 시무식을 개최했고, 당시 신흥식 회장은 이런 포부를 밝혔다.

담담하고 대담하게 중앙회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붉은 태양이 떠오르듯, 우리 회원들의 얼굴에도 밝고 화사한 미소가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희망 찬 한 해, 보람찬 한 해, 회원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저에게 힘을 실어주신다면 꼭 약속을 지켜서 이 자리를 떠날 때 모두의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비전 있고 발전 있고 희망이 있는 특우회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신 회장은 회원 모두에게 과거를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갈 길도 바쁜데 지나간 과거에 머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선거 기간에는 경쟁하기도 하지만 어차피 특우회 전 회원은 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신 회장 역시 처음 입회했을 때 JC에 선서했던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과 환경,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이야기다. 다만 그는 회장으로서의 자세와 철학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철저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특우회 중앙회장이라는 자리에서 제가 주인공의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이 주인 노릇을 해야 합니다. 회원들께서 1년간의 임기를 잠시 저에게 빌려주셨을 뿐, 제가 모든 권한을 가진 주인이라고 착각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따라서 내 말이면 다 된다는 권위적인 의식으로는 절대로 특우회의 화합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시대에 맞게 의전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신흥식 회장의 열정은 그가 초심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신입회원 당시 장충체육관에서 행사를 할 때 들었던 그 웅장했던 음악 소리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는 당시 나도 꼭 언젠가는 회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품었고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는 ‘JC만의 매력으로 회의문화를 제일 첫 번째로 꼽는다. 국회에서의 회의 방식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발언권을 얻어야 하고, 질의응답을 해야 하며 서로 토론을 통해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는 것.

“JC에 들어와서 이렇게 회의하는 방법만 제대로 배워도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이 결국에는 토론과 합의로 이루어지는 만큼, 회의를 제대로 이끌 수 있고 성숙한 토론문화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디에 가더라도 환영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까지 신흥식 회장을 이끌었던 것은 바로 도전정신이라고 한다. 늘 준비하고,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바로 신 회장의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는 청년들에게 도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한다. 도전을 해야 단맛도 알고 쓴맛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 역시 언제나 도전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삶을 더욱 충실하게 살아가려고 한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주는 신년 메시지를 부탁했다.

“2022년에는 우리 회원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고, 또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특우회의 시급한 문제인 화합을 이끌어 내고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면, 특우회를 중심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리라고 봅니다.”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선 JC특우회. 신흥식 회장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과 겸손, 그리고 회원에 대한 배려와 우정이라면, 분명히 그는 특우회의 위상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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