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8 15:13 (화)
[Power People] SJ생활건강 이경목 대표
[Power People] SJ생활건강 이경목 대표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2.06.20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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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음식물 쓰레기 문제,
간단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해결했습니다"
▲SJ생활건강 이경목 대표

팬데믹 시대에 생긴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쓰레기이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함께 커진 시장이 바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이다. 20212,000억 규모였던 시장이 올해 6,000억으로 늘어났고 내년에는 무려 1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저렴한 것이라고 해봐야 50만 원에서 비싼 것은 1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서민 가정에서는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고가의 시장에 단 15,000원으로 문제 해결에 도전한 기업이 있다. 바로 SJ생활건강의 이경목 대표이다. 물론 음식물을 전자기기를 통해서 분쇄하거나 분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꽤 쓸모 있는 아이디어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훨씬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57회 발명의 날 발명진흥원장상까지 수상한 와이즈홀더(Wise Holder)가 그 주인공이다. 제품 출시 이후 7만개 가량 팔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아직 이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제품을 모르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와이즈 홀더(Wise Holder)
▲와이즈 홀더(Wise Holder)

강력한 자석으로 냄새 차단

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주부들이 적지 않다. 가정에서의 문제만은 아니다. 음식점은 물론이고 음식을 생산하는 공장에서도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하루 이틀만 놔두어도 악취가 올라오고 별도의 쓰레기통을 둔다고 해도 적지 않은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또 음식물이 다 찼을 때 묶는 것도 문제다. 악취를 맡으면서 봉투를 묶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 음식물이 많으면 잘 묶이지도 않아 곤혹스럽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 단번에 해결하는 제품이 바로 SJ생활건강 이경목 대표가 개발한 음식물 쓰레기 봉투 거치대 와이즈 홀더이다. 이 제품은 발명의 날에 발명진흥원장상을 수상하면서 그 뛰어난 기능을 입증했다.

회사에 다니다가 진로 변경을 모색한 이후 2014년에 창업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간 국내외에 지식재산권 10 등록했습니다. 한국의 전통극을 구현한 아동 대상 교재부터 코로나 시국 감염균의 전파를 막는 개인 보호 장구,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생활용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와이즈 홀더는 그중에서 지난 2019년에 출시한 제품으로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작은 기업이다 보니 홍보나 마케팅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없어 아직은 홍보가 덜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 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제품이라고 자신합니다. 이번에 상을 받은 것도 바로 혁신적인 가치를 좋게 평가받은 것이라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와이즈 홀더는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를 담당하는 이경목 대표 자신의 경험에서 탄생했다.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쓰레기 처리의 과정에서 손이 더러워지고 묶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대표는 우선 음식물 처리에 따른 여러 가지 불편함을 종이에 적기 시작했으며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했다. 일단 뭔가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기면 좀처럼 중간에 그냥 포기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끈질기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그 결과 지금의 와이즈 홀더가 탄생했다. 이 제품의 가장 중요한 구성품은 바로 네오디이라고 하는 자석이다. 비닐봉투 거치대에 장착된 이 자석은 매우 강력하면서도 뗐다 붙였다 하기가 쉽다는 점에서 기존의 자석과는 완전히 다른 역할을 한다.

 

▲와이즈 홀더(Wise Holder)
▲와이즈 홀더(Wise Holder)

미국, 일본에 디자인 특허

저희 제품에 들어가는 자석은 일반 자석과는 달리 매우 힘이 강합니다. 자석이라는 물질이 그렇듯 별도의 전기가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비닐봉투에 음식물이 꽉 차더라도 자연적으로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비닐봉투 거치대를 살짝 밀면 1cm 이하로 납작하게 붙어버리기 때문에 냄새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묶는 것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미 남아 있는 부분이 충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묶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냄새를 맡을 일도 없고, 이동 중에 손이 더럽혀질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또한 별도의 쓰레기통을 두었을 경우에는 통 자체를 세척해야만 한다. 이렇게 되면 세제와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더 중요한 사실은 다른 제품에 있는 전용 봉투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 집에 있는 아무 비닐봉투를 사용하면 충분하기 때문에 환경 차원에서는 리유징(Re-using)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와이즈 홀터는 아무 곳에나 다 부착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싱크대 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이러한 여러 가지 장점 덕분에 고객들은 여러 가지 개선 요구를 했고 이를 반영하면서 제품의 시리즈를 더 늘려왔다. 20리터짜리 대형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구도 있고, 매우 작은 1리터짜리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현재 와이즈 홀더는 매우 다양한 크기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은 2019년 개발되자마자 발명진흥회의 우수발명품에 선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2018년 제작에 앞서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으로 국내 누적 펀딩액 1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며 한국, 일본, 미국에서 디자인 특허 등록을 받았다. 또한 일반 판매를 개시하면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고객 평점 5.0 만점에 평균 4.5점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와이즈 홀더는 일본의 크라우드 펀딩 마쿠아케(Makuake)에서 성공적인 펀딩을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9, 2020년에 연속으로 2리터, 3리터, 5리터 제품을 펀딩해서 누적 1,000만 엔의 펀딩 금액을 달성했다.

이경목 대표는 이제까지 매우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왔다. ICT 융합 아동용 그림자 공연극 상자발명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을 통해 한류 문화 수출의 연령층을 아동층까 낮출 수 있는 기술로 무장해, 콘텐츠 분야에서 국가 산업 발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일방향 매체인 TV나 모니터와 같은 영상 매체 강한 전달력을 지니고 있지만, 전달물의 퀄리티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과 그림 공연 장치를 연동시켜 이런 단점을 극복했으며, 이로 인해 아동용 소규모 교육 사업에 또 하나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 발명품은 2017년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 문화콘텐츠 콘테스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심사 위원들로부터 해당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SJ생활건강 이경목 대표

전직은 발명과 상관없는 IT

이 발명품은 어린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한류팬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요 콘텐츠가 한국의 전래 동화이기 때문에 이를 접하는 해외 많은 아동이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어린 나이부터 접할 수가 있게 됩니다. 따라서 성인이되어 자연스럽게 한류 팬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코로나 시대에 이경목 대표는 전염병 예방에 기여하는 도어 오프너인 와이즈핸디를 개발해 개인위생 증진에 기여하기도 했다. 기존에 있던 도어 오프너는 단순히 1차적인 손 접촉 방지 제품인데 반해, 와이즈 핸디는 손으로 전달되는 감염균의 접촉경로를 차단해 2차 감염의 가능성을 봉쇄한 위생적인 제품이다. 여기에 사용자가 상시 휴대할 수 있도록 가방거치대 기능 및 비닐봉투 걸이와 같은 편의 기능을 추가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

그의 이러한 다양한 발명 이력을 살펴보면, 그의 전직이 최소한 발명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의외로 그는 전혀 관련이 없다. 전산실 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IT관리자, 프로젝트 관리자 등을 거친 순수한 ‘IT이다. 다만 그의 평소 성향이 발명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제가 원래부터 해왔던 IT 관련 프로젝트나 관리 자체가 이미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난관이 생기면 이를 풀어나가는 일입니다. 특히 제 타고난 성격만 보더라도 끈질기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스타일입니다. 아마도 그런 것들이 발명이라는 활동에 적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발명품으로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입니다.”

세상은 끊임없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의 불편함은 여전하다. 그런 점에서 SJ생활건강 이경목 대표의 발명품 하나하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일보의 전진이라고 볼 수 있다. 그가 앞으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줄 수 있기를 응원한다.

 

▲SJ생활건강 이경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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