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1:28 (수)
“마음을 채우고 힐링하는 미술작품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마음을 채우고 힐링하는 미술작품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 정하연
  • 승인 2023.02.08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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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채우고 힐링하는 미술작품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손에손잡고(주) 갤러리 핸드인 윤서영 대표
손에손잡고(주) 갤러리 핸드인 윤서영 대표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단지 스포츠계에서만 큰 행사는 아니었다.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축제인 만큼 문화예술계에서도 아낌없는 관심을 가지고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했다. 대표적인 활동 중의 하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성공 기원 이향 화백 특별전>이었다. 20221018일부터 1118일까지 이향화원(LeeHyang Gallery)’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갤러리 전시회를 보면 이향 화백의 작품 세계에 푹 빠지는 것은 물론,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이번 전시회의 배경에는 바로 손에손잡고() 윤서영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시기획, 이벤트, 미술품을 활용한 전략적인 캐릭터 상품 개발, 저작권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큐레이터보다는 해외 전시기획 쪽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윤서영 대표는 지난 10년간 화백들을 발굴해 후원하고 세계적인 작가로 키워낸 경험이 있다. 특히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춘당 민태홍 화백의 작품 큐레이션을 지난 7년간 각종 후원을 통해 대가의 반열에 오르는데 함께하였으며, 이제는 이향 화백과 함께하고 있다. 작가발굴과 후원이라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는 윤서영 대표를 만나 작품을 보는 그녀만의 눈과 앞으로의 후원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국내 작가발굴, 해외 전시에 초점

 " 앞으로는 해외에서도 가장 동양적이고 한국적이며 

비구상적이면서 

색감의 강렬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한국화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윤서영 대표는 최근 글로벌 아리랑 응원단 권태균 명예 단장과 인연이 닿아 <엣골토성> 과천점에 유리별관 갤러리를 오픈하면서 이향 화백의 특별전을 개최했다. 마침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가 되어 당시 특별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성공 기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이향 화백은 기와 작품 40여점을 수억원 상당의 작품을 재능기부했다. 원정 응원대의 유니폼 역시 이향 화백이 디자인했다. 윤 대표는 손에손잡고()라는 본격적인 갤러리 사업체를 세우기 전에 산삼을 주원료로 하는 식품 제조업을 약 10년간 했다. 그리고 뜻한 바가 있어 미술로 눈을 돌린 지가 이미 10년이 넘었다. 특히 해외 전시에 관심이 많은 것은 그만큼 한국의 작가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해외에서도 가장 동양적이고 한국적이며 비구상적이면서 색감의 강렬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한국화가 대세가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동안 한국화는 서양화, 추상화에 비해 좀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면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장 세계적인 대가가 한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가장 색감이 강렬히 와닿고 사람들의 감성과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적인 미술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저희가 발굴한 이향 화백님에게서 그것을 보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작가의 작품을 세계에 내놓으며 전시기획과 캐릭터 상품개발, 이벤트적인 저작권 사업, 해외 전시 등등 작가를 글로벌화 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윤 대표가 최근 후원하는 있는 이향 화백은 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83년에 그녀의 수상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한해에만 신라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특선을 시작으로 경북도전 문인화 특선, 한국미술대전 문인화 특선, 한국미술 공모전대상전 한국화 부문 특선, 대한민국 83공모대전 문인화 특선을 받았다. 이후 개인전과 단체전을 이어왔으며 2015한국을 빛낸 사람 예술문화 부문대상을 받았다.

최근의 개인전은 2022년 코엑스 아트페어 전시 예정(12), 이향화원 개관 특별 초대전(10), 2019년 쿠웨이트 수교 40주년 특별 초대전을 열었다. 단체적으로는 2022년 메리어트호텔 아트페어, 2016년 서울 롯데호텔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작품 소장 기관도 매우 화려하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 공군 참모총장실, 불국사 미술관, 삼익그룹, 고려대 총장실, 카타르대사관, 중국대사관 등이 있다.

 

이향 화백 화풍에 깊이 매료

그렇다면 과연 윤 대표는 이 화백의 어떤 화풍에 매력을 느꼈던 것일까? 그 배경에는 윤 대표가 오래전부터 해왔던 기공 수련이 자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상대의 에너지를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녀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에너지가 집약된 오라장이 있다고 한다. ‘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세 명이 모이면 그 빛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공명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어딜 다녀온 뒤에 기 뺏겼어라고 말하는 것 역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러한 파동들이 공명하게 된다. 이때 기를 빼앗기거나 혹은 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 윤서영 대표가 처음 이향 화백을 만났을 때 대단한 에너지가 느껴졌었다는 것이다.

처음 이향 화백님을 뵈었는데 대단한 아우라가 느껴졌습니다. 붓을 잡는데 붓의 끝이 굉장히 남달랐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작품에 깊이가 있고 무게감이 실리고 일반인들이 그려내는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런 대단한 작품을 가지고 왜 이리 묻혀 계십니까?’하고 물었더니 갑자기 펑펑 우시면서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어 힘들었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때 제가 케어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그때부터 전속으로 후원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렇게 작가들을 발굴하려면 작가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서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작품의 성향이 저와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껏 작가 본인의 사유를 표현해 낼 수 있도록 서포팅 해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굉장히 매력 있는 직업이고 보람이 있습니다.”

윤 대표는 과거 자신이 후원했던 민태홍 화백의 이야기도 꺼냈다. 이향 화백에게 민태홍 화백 이상가는 대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계약을 할 수 있었다고.

민 화백은 서울미술고교, 서울대학교(ACP),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거쳐 제32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비구상 대상 수상, 33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상 수상, 36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제3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제까지 해외에서의 개인 및 초대전 참여도 활발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뉴욕, 일본 오사카, 스페인 마드리드, 싱가폴, 베트남 하노이, 프랑스 루브르 등의 특별 초대 개인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 소장 기관 및 기업도 화려하다. 청와대, 독일 총리실, 국정원, 경찰청, 육군본부, 춘천법원, 강원도청, 8군 사령부, UN WTO 사무총창실, 육영수 여사 생가, 미국 국회 하원의장실, GS칼텍스, 두산중공업, 프랑스 대사관 등이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국내외 경매출품 현황이다. 민 화백의 작품은 대한민국 서울옥션 경매출품(2019), 대한민국 케이옥션 경매출품(2019)에 이어 미국 해리티지 8차 경매까지 출품하고 고가의 금액에 현지 낙찰되었다. 그리고 미국 소더비와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 예정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미술박물관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출연했다.

 

윤서영 대표와 민태홍 화백
윤서영 대표와 민태홍 화백

대한민국 미술계 발전 위해 노력

민태홍 화백님이 이렇게 대가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기획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저작권 사업이었죠. 캐릭터 상품개발에 주력을 많이 했습니다. 민태홍 화백 작품 같은 경우 이미 루브르 박물관에도 작품이 팔리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은 작가의 작품이 팔렸어도 작가가 작고 하고 난 뒤 70년간 유지됩니다. 고흐의 작품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등 그동안 따라서 그릴 수가 없는 작품들이 지금은 70년이 지났기 때문에 누구나 그릴 수 있고 미디어 아트 등등 새로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보다 발 빠르게 저작권에 대한 개발사업을 캐릭터 상품으로 핸드백, 골프화, 골프백, 스카프 등에 활용해 진행하며 홍보에 많이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 갤러리 오픈을 할때에도 일반전시 방향으로 기획하지 않았습니다. 전시를 관람하며 색소폰 동호회, 라이온스 등등 모든 모임을 주최하고 송년 모임이나 와인파티 같은 이벤트들을 만들어 그림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민태홍 화백은 글로벌 작가로 성장했고 국내 100인의 대표 작가에도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당연히 작품 가격도 상당히 고가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은 전속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전시기획을 맡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성과들을 배경으로 이향 화백의 전속 에이전스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이향 화백의 작품이 가진 깊이감이 남다르다. 그녀는 이제 자신이 후원한 이후 이향 화백은 못 잡는 붓이 없으시고 못 그리는 캔버스가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좋은 신작도 많이 나왔다는 것. 그리고 향후 앞으로 두 분 정도의 작가를 더 발굴할 예정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윤 대표는 한국의 작가들이 이제 자신의 신념과 내공을 키우고 내면에서부터 이루어지는 창작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4만 불로 향해가는 시대에 도달했습니다. 이제는 과거 골프나 명품에 사치를 부리는 시대는 지나갔고 앞으로는 미술품이 떠오르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우리나라 미술품은 많이 뒤처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 대국, IT 강국이 되었지만, 미술로써는 세계 100위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작가분들이 요즘 상업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상업적 작품을 만들고 파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작가분들이 상업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기의 신념에 따라서 내공을 키우고 내면에서부터 창작을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진짜 작품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생기고, 또 그런 사람들을 통해 미술 소비자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윤서영 대표는 한 명의 콜렉터로서, 앞으로 샤넬 핸드백을 대신해서 고객의 내면, 그 결핍을 채워주며 마음을 꿰뚫고 움직이는 작품을 발굴하려고 한다. 그것이 바로 마음의 빈 공간에 작품이 들어가서 채워주는 만족, 기쁨, 희열이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향후 대한민국의 미술계에는 윤서영 대표와 같은 사람이 더욱 많아져야 발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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