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체육회 장관훈 회장은 국내 체육회 신임회장 중 최연소인 50세이다. 충청도 예산이 고향이지만 초등학교부터 인천에서 나왔으며, 월미도로 온 후 학창 생활, 청년 생활을 보냈고 지금의 중년까지 기반을 닦아왔다. 18살부터 월미도에서 살았으며, 입대 전부터 월미도 일대에서 봉사 등의 청소를 해왔고 제대 후인 24세 때부터는 조기축구회 ‘월미축구회’를 창단한 것에 이어 중구축구연합회를 만들고 활동하였으며, 시축구연합회의 이사와 감사를 맡아 활동을 해왔다. 또 어르신들을 잘 모셔서 체육회의 서포트의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체육회 회장 당선 이후에도 지역의 원로들이 참여하는 고문단과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역대 체육회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의 참여를 통해서 활성화에 신경을 쓸 예정이다. 또 이미 체육회 지도자 10명을 만나 ‘나이가 어리다고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체육 지도자로써 원팀을 잘 꾸려나가 보자’며 부탁도 끝마쳤다. 시립인천전문대 무도경호학과와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스포츠무도복지학과를 전공하며 삶 속에서 스포츠를 행하고 있는 장관훈 회장. 그와의 인터뷰는 즐거우면서도 흥겹게 진행되었다.
사기충천, 새로운 활력의 체육회 만들고파
현재 인천 중구의 인구는 약 15만 명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생활체육인들이라고 하면 약 1만 명 미만 정도. 인구에 비하면 체육인이 다소 적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장관훈 회장은 다양한 주변인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구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들고 함께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그리고 구민들이 자연스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다면, 구민 건강도 증진 시키고, 체육인의 복지도 향상시키고, 구민들이 협회에 소속되어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또한 우선적으로 체육회 내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4-5월 중에 1박 2일 정도의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부적인 역량을 결속 시키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계획들은 이미 2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되었다는 것이다. 우선 장 회장의 당선 소감부터 들어보았다.
“2년 전부터 기회가 되면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다만 이번에 출마 의사를 밝혔더니 원로분들께서 충분히 지지를 해주셨고, 함께 출마하려고 했던 네 분 정도를 만나서 체육회의 향후 비젼을 말씀드렸더니 모두 흔쾌하게 양보해주셨습니다. 체육회 내부에서도 치열한 선거를 치르는 것보다는 한 명이 단일후보의 형식으로 당선이 되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양보로 인해 당선된 만큼 오히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양보해주셨던 분들과 동호회원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게 오히려 더 일을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까지 체육회를 이끌어왔던 선임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뿐만 아니라 그는 선거 후 이번에 출마 예정자들에게 일일이 찾아가 향후 체육회에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모두들 체육회에서 오래 활동해왔던 분들이기에 그들의 도움이 매우 절실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장관훈 회장은 현재 중구체육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사기충천과 현황 파악’을 꼽았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체육 동호회원님들이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체육동호인들의 사기를 충전시켜주고 싶습니다. 또 실력을 갈고닦아서 외부 팀들과도 큰 대회를 치르고 싶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는 인수위원회를 열어서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미 선거기간에도 차근차근 준비를해왔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분들이 인수인위원회를 열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규정집도 많이 보며 파악하고 정관도 숙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무국장 한 분이 28개 종목을 모두 파악하기는 힘들어 분과별로 부회장단과 업무 보조할 수 있는 기획, 홍보, 조직, 재무, 의전 국장님들을 섭외하여 각 역할 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각종 체육 관련 자격증까지 즐비
장관훈 회장이 선거 당시 내건 공약은 ▲투명하고 청렴한 체육회 ▲체육동호인의 복지 증진을 추진하는 체육회 ▲중구 구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체육회 ▲봉사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체육회를 내걸었다. 그리고 이러한 공약의 배경에는 현 중구 체육회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비전도 함께 담겨 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중구체육회는 다른 지역보다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비인기종목까지 28종목인데, 실질적으로 비인기종목에 참여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 종목 협회 자체를 못 만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구민체육관이 없고 축구장도 시유지, 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지만, 국립으로 되어있어 중구 구민이 마음껏 활용할 수 없고, 원도심과 영종도가 갈라져 있습니다. 사실상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축구장 빼고는 여러 가지 면에서 체육활동 공간이 현저하게 부족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각 분야별로 별도의 발전 계획도 다 마련해 놓았다. 예를 들어 엘리트 체육으로는 꿈나무에게 운동을 가르치고 학교 코스를 알차게 해주고, 어르신 체육을 보강하려고 한다. 또 체육회 차원에서 건강을 위한 어르신 체육활동도 할 예정이다. 또 이를 이뤄내기 위해 이미 구청장도 만나 긍정적으로 화답을 끌어냈고 구의회에도 인사를 마쳤다.
그는 이제까지 지역에서 수많은 활동을 해왔다. 우선 그가 1999년부터 이제까지 받은 감사장, 표창장, 공로패, 봉사장 등은 30여 회가 넘는다. 발령기관으로는 인천지방경찰청,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중앙청년회장, 인천광역시장, 중구청장, 국회의원, 국민생활체육 중구축구연합회장, 한국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제17대 대통령 당선인 이명박,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정몽준, 중소기업청장, 인천광역시 남부교육지원청 김철우 교육장 등 매우 다양하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근 40여 개 단체에서 회원으로 출발하여 회장, 위원장, 수석부회장, 사무국장, 이사, 총무, 감사, 홍보부회장, 간사, 자문위원, 봉사단장으로 활약해왔다. 대표적인 단체로는 주민자치회, 중구체육회, 한국자유총연맹, 초,중,고학교운영위원회, 신흥 베드민턴클럽 등이다. 일반 기관으로서는 인천관광협회, 중구외식업조합, 전국상점가총연합회 인천지부, 지구촌 재난구조단, 주민자치위원회,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등 이다. 시대가 바뀌어 뭔가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업장의 입구를 차별화하고 스토리를 만들고 음식도 퓨전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제가 월미도에 온 지가 18살이였는데 벌써 32년이 되었고, 변화가 없는 월미도를 보고 저희 업소만이라도 변화를 주고 싶어 5년 전에 차별화를 두고 사업을 했습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성격에 바다가 있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군대 휴가 때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장사의 수완을 키워왔습니다. 제대 후에는 노점상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한때 부모님께서 많은 걱정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점상이었지만 점점 사업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이제는 저를 많이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딱히 경영노하우라고 한다면,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청결한 점포환경을 만들어 손님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정성을 담아 드렸습니다.
어려서부터 직장에서 정적인 일을 하기보다는 활동성 있는 일을 하다보니 손님들한테 최선을 다하고 음식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단골손님이 생겼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구조단 인천광역시,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지구 뉴-배다리 라이온스클럽, 인성여자고등학교 운영위원회 등에서 활약을 해왔다. 특히 생활체육과 관련해서는 자격증도 무척 많이 취득했다. 레크레이션 2급, 스포츠맛사지 2급, 심폐소생술 자격증 2급, 경호지도사 자격증 지도,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 3급, 실기교사 체육 교원자격증까지 획득했다.
생활체육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이 즐비하다. 한마디로 체육회 수장의 역할로 지역을 이끌 수 있는 그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최고의 리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여기에다 자신의 사업도 매우 훌륭하게 성장시켜왔다. 장관훈 회장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월미도 유령치즈조개&활어회 무한 리필 더벤티’의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왔던 것일까?
일본 나리타시와의 20년 축구 교류
“원래는 ‘땅끝마을 해남회집’이라는 이름의 요식업을 인수 운영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상호를 변경한 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지인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과거 일본 나리타시와 20년 동안 오고가며 축구로 교류를 맺어온 일에도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카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교류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하지 못했던 행사를 앞으로 재개하려고 한다고. 이런 국제적인 교류에도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한때 노점상에서 시작해 지금은 어엿하게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그리고 각종 자격증이 있는 교육자이자 지역사회의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관훈 회장. 거기에 해외 교류까지 하는 그의 모습 속에서는 강인한 추진력을 엿볼 수 있다. 이제 장 회장이 이끌어가는 향후 4년간의 인천 중구체육회의 밝은 미래를 의심할 여지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