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6 (금)
“전력반도체 초음파 검사 장비 4년 만에 국내 석권, 더 이상 경쟁사가 없어 이제는 해외로 향합니다”
“전력반도체 초음파 검사 장비 4년 만에 국내 석권, 더 이상 경쟁사가 없어 이제는 해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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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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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티 최종명 대표

최근 자동차, 산업기기, IT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등 차량용 및 산업용 시장에서 전력반도체의 고기능화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서 ‘전력반도체’란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따라서 전원이 필요한 모든 최첨단 기기에는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이 반도체를 제대로 검사할 수 있는 비파괴 방식의 초음파 자동화 검사장비가 필요하며, 이 수요가 엄청나게 크다. 바로 이 장비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약진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엠아이티의 최종명 대표이다. 그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주도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관련 국책과제 수행과 개발 장비의 국산화 및 자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선행 조사를 훌륭하게 수행했으며, 그 결과 특허등록 8건, 출원 9건에 발명자로 등록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초음파 검사장비 테스트 베드룸 및 연구 기자재를 구축하고, 해당 장비 개발 관련하여 기술개발 방향성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해왔다. 이번 ‘2023년 소재·부품·장비의 날’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것 역시 이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빛나게 할 최종명 대표를 직접 만나보았다.

비파괴 초음파 검사장비 개발

전력반도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고방열 성능이 우수한 금속과 세라믹 기판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제품에서 성능이나 신뢰성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일부분에서 결함이 발생하게 되고 생산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결함의 유무를 사전에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바로 여기에서 최종명 대표가 개발한 ‘초음파 자동화 검사장비’가 필요해진다. 비파괴적 방식으로 검사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다층적인 방면에서 심도 있게 검사를 해야만 한다. 그가 개발한 검사장비는 이 회사만의 독특한 초음파 방식이 적용되어 빠른 스캔 속도와 향상된 검사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캔의 고속화를 이뤄내고 있으며 깊이 침투가 가능해서 다양한 결함을 알아낼 수가 있다. 무엇보다 외관 검사장비와 연동이 되어 있어서 최적화된 수율의 관리까지 가능하다. 그 결과 매우 유용한 솔루션이 될 수 있으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검사 시간도 매우 빠르다. 전력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바로 이러한 초음파 자동화 검사장비는 필수적인 장비가 된다. 바로 이것이 ㈜엠아이티가 고속 성장을 해온 계기이며, 이미 국내 시장을 완벽하게 석권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선 이번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최종명 대표의 소감부터 들어보자.

“이 훈장을 수상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더 우수한 성능 및 높은 품질의 초음파 검사 장비를 개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대한민국 장비 산업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저희 직원들과 함께 더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 회사의 앞날이 탄탄한 것은 최종명 대표가 아직 젊으며 조직원들 또한 평균 연령이 젊다는 것이다. 그만큼 향후 더 많은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그 기세가 매우 놀랍다. 회사가 설립된 것은 6년 전이며, 초음파 장비 시장을 석권한 것은 설립 이후 4년 만이었다. 현재 내수는 ‘100% 석권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미 국내에 더 이상의 경쟁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독일과 미국의 글로벌 기업이 경쟁사일 뿐이다. 이제 최종명 대표의 눈은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로 향하고 있으며,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성장시키는 꿈을 꾸고 있다.

자동차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접근

최종명 대표가 이끄는 ㈜엠아이티는 2022년 ‘아기 유니콘’에 선정됐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 스타트업 업체를 발굴해 유니콘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그런 점에서 향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충분하며, 이제까지의 과거를 보면 그 미래도 매우 희망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매년 150~200%의 매출 성장세를 이뤄왔다. 국내의 대규모 투자기관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받아왔으며, 재무 상황이 건전한 것은 물론이며 영업이익도 매우 좋다. 심지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의 수준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 초기에서부터 국책사업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응용 확장 능력까지 동시에 길러왔다. 이를 통해 그간 ‘연구소 벤처기업’, ‘INNO-BIZ’,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서’, ‘ISO 인증서’ 등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핵심 기술에서는 각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인정받고 있다. 첫 번째로는 뛰어난 초음파 신호처리 기술이다. 이는 초음파를 쏜 후 다시 돌아오는 신호를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로서 비파괴 검사의 기본이 된다. 두 번째로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영상을 검사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가진 기술이 필요하지만, 최종명 대표는 이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이뤄냈다. 마지막으로는 액상 자동화 기술이다. 초음파의 특성상 용액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용액을 여러 분야에서 자동화해야만 한다. 여기에는 전기전자기술, 소프트웨어 기술, 메카닉 설계 기술력이 총합을 이루어야 하고 균형적인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최 대표는 바로 이 모든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미래의 희망이 더욱 밝다고 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향후 이 기술의 확장 가능성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초음파 자동화 검사기의 주요 고객은 대부분 반도체를 사용하는 회사이며, 따라서 앞으로도 그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이런 회사에 검사장비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우리 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동반해서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현재 시장은 매우 초기 단계에 불과합니다. 향후 친환경 차의 보급 확대나 자동차 전장부품, 로봇, 광통신, 인공지능 등 그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따라서 전력반도체의 생산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생산 품질에 대한 논의와 생산성을 더욱 높이려는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잘 대응해 나간다면, 그 시장은 매우 크다고 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해외 진출 계획도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조금씩 해외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대만계, 일본계, 미국계 업체들을 향해 조금씩 영업력을 높여갈 생각이며, 자동차 전력반도체 분야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접근을 하려고 한다. 이미 국내에서 확실한 인정을 받은 만큼, 해외 진출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따라서 차분하게 외국의 주요 고객사에게 접근하며, 기술적인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

직원들에 대한 무한 감사

최종명 대표는 이제까지의 사업 성공 비결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도 지켜갈 사업의 철학에 대해 ‘신뢰’를 언급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든 사업이든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신뢰가 기술에 대한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인간적인 신뢰까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저희가 회사를 시작하고 영업했을 때는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받을 수 있었고, 그것이 오늘날의 저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뢰가 바탕이 돼서 기업가치 1,000억 원을 이뤄내는 기반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현재 2025년 IPO를 예상하고 있는데, 약 4,000억 원 정도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술특례상장과 일반상장 다 자신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회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걸맞은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무한 감사를 전했다. 현재 직원은 40명으로 그리 큰 규모의 회사라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계속해서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회사를 떠나는 직원은 없다고 한다. 특히 많은 직원이 자신을 믿고 회사를 이끌어 주어서 고맙고 회사의 원동력이 되어주어서 더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전한다. 그는 “머지않아 달성할 수 있는 큰 성공을 위해 다 같이 손잡고 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최 대표는 사업이든, 개인 시간의 힐링이든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가’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는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사람의 힘이 가진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게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사람의 힘이라고 말한다.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모든 기술개발에서 사람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멤버들과 한 몸이 되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로서의 경력만 갖고 있어서 사업을 운영하고 경영하고 고객들하고 관계를 결정하는 데 미숙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멤버들과 하나가 되다 보니 이마저도 극복해 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신뢰의 관계, 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를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최종명 대표에게 남은 것은 더 높은 곳으로의 비상(飛上)이다. 그리고 그 비상 앞에 이제 더 거칠 것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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