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디스플레이산업협의체(WDICC) 워킹그룹 회의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현황을 홍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상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 노력을 확대하고자 2001년 설립됐다. WDICC는 디스플레이 생산국인 한국·중국·대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사인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BOE, 차이나스타, 이노룩스, AUO 등 한국·중국·대만 기업과 협회에서 22명이 참석했다.

최근 5년간 공정가스 배출이 연평균 16% 감소했다고 한국 측은 밝혔다. 공정가스 저감 설비인 스크러버에 대한 시설투자 확대와 스크러버 처리 효율 향상, 온난화 지수가 낮은 제조공정 대체가스 개발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지속적인 감축됨을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녹색프리미엄과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기업 간 재생에너지 직접구매 계약 제도(PPA)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높이며, 매년 국내외 재생에너지 전환율 증가로 지난해 약 18.7%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에 대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의지는 높지만 조달 편의성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다른 경쟁국보다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며 "정부와 산업계 간 가교 역할에 충실하면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함승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