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3:59 (금)
훌륭한 회사를 이끌 수 있어서 영광, 앞으로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훌륭한 회사를 이끌 수 있어서 영광, 앞으로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변함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취재-정하연기자,사진-이신 기자
  • 승인 2024.05.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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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장수 기업의 토대를 닦아 나가는 한국종합건축사 윤재일 회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축사 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한국종합건축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79년 출범한 이 후 탁월한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해왔다. 고층 건축물, 아파트, 레저 및 리조트 단지, 쇼핑센터, 철도와 지하철 등의 계획과 설계를 하고 있다.

 또 부동산 개발사업, 건설사업관리(CM), 공사 감리(CS), 품질, 예산, 공정관리 및 기술지도까지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성장해 왔으며 최근 4~5년은 평균 10% 이상씩 성장해 왔다. 2000년대 초반에는 임직원 수가 60여 명이었지만, 2024년 4월 현재 10배가 넘는 630명이 되었 다. 다른 회사보다 성장세가 크고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신용평가 역시 10여년 전 B+였으나 오늘날에는 AA 이다. 설 계사무소에서 이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찾아보기 매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윤재일 회장을 만나서 이러한 놀 라운 성공의 비결, 그리고 그가 독실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무런 연고 없이 입사 후 7년만에 대표이사로 승진

 한국종합건축사는 약 4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약 650억 원을 바라보고 있는 대형 건축사 사무소이다. 현재 건기법, 공동주택 감리 등 전국에 약 80여개 현장의 감리 업무를 수행 중에 있고, 설계 분야에서는 물류시설, 데이터센터, 교통시설, 공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100년 장수기업’의 토대를 닦기 위해 모범적이고 건실한 경영이 이뤄지고 있으며, 건전한 후계 구도를 위한 단계별 인수 인계도 진행되고 있다. 윤재일 회장이 이곳에서 근무한지는 26년이 되었다. 대표이사로 19년, 1998년 2월에 회사에 입사한 후, 7년 만인 200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대표이사 겸 회장으로 5년이다.

 이렇게 짦은 기간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면 전임 회장과의 학연이나 혈연, 지연이 있을 법도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고 한다. 오로지 실력과 인성, 그리고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회장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회사에 위기도 있었지만, 꾸준하게 성장해온 것이 큰 자랑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와 한국종합건축사와는 어떤 인연일까? “저의 첫 직장은 서울지하철공사 공무부 건축과였습니다. 그때 한국종합건축사는 인접부서에서 주관하는 설계를 담당하고 있어서, 창립 회장이자 전임 회장인 전상백 사장님, 현재 부회장님인 정해철 부장님이 저희 공무부에 자주 출입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제 업무와 직접 관련성이 없었기 때문에 간혹 사무실에서 만나면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1997년 당시 저는 제가 하는 일에서 약간의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공직에서의 단순하고 일상적이며 반복적인 일에 실증을 느끼고 있었고, 미래 비전에 있어서 회의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이직을 생각하면서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두려움도 매우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바로 IMF가 터졌습니다.” 이때 윤재일 회장은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지금 결정하지 못하면 영영 이직을 결정하지 못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때마침 다섯번의 도전을 통해서 건축사 시험에도 합격한 상태였다.

 그런 시기에 한국종합건축사 임원과 창업자의 입사권유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사표를 쓰고 이직하게 됐다. 새로운 직장에서 그는 과거의 공직 생활에 대한 깊은 회의감과는 정반대로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고, 바로 그것이 7년만에 대표이사로 임명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정신으로 절제하며 경영

 그렇게 새로운 이직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그는 ‘일에서는 완벽하지만 내면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점점 발전할 수 있었고, 직원들과는 하나로 똘똘뭉쳐 오늘의 한국종합건축사를 일궈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에게는 어떤 특별하고 차별화된 경영 노하우가 있을까? “사실 저는 특별히 뛰어난 경영자가 아니라 차별화된 노하우 같은 것은 없습니다. 경험은 항상 부족하고 중요한 결정은 언제나 어렵다는 것을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그간의 경험에 의하면, 기회는 요란하게 소리내며 빨리 오는것 같지만 우리의 기대보다는 매우 늦게 오고, 반대로 위기는 조용하게 오면서 천천히 오는 것 같지만 예상보다 언제나 빨리 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늘 겸손한 마음으로 잘 나갈 때도 못 나갈 때도 대비해야 하며,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라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철학을 제 삶의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성과에는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살기 위한 준비성, 그에 따른 노력이 큰 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오랜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23년 7월에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고 후회없는 삶을 마무리하는 실천법’이라는 자신만의 다짐을 글로 남기기도 했다.

 그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이제 남은 인생은 단 십년 뿐이다. 지금까지 70년을 어떻게 살았느냐 보다는 남은 10여 년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삶을 마무리 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초라해져 가는 늙은이가 아닌 멋진 중년으로 기억되기 위해 관심을 갖는다,

 이후로는 내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과 소비를 늘려 갈 것이며, 나는 반드시 멋지게 살 것이고, 후회 없는 삶의 마감을 기꺼이 맞이 할 것이다.’ 그가 세운 계획은 마음가짐에서부터 언행, 일상의 행동, 사회생활, 건강, 경제, 습관, 취미, 관계, 신앙, 의식 주, 노후와 죽음 준비, 회사, 봉사와 기부 등 총 14가지 분야에 달한다.

 

 그 내용은 매우 자세한 것부터 전반적인 비전을 아우르고 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인격적 완성, 삶의 성장의 단계에서 모든 것이 기술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조금은 더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며 양보한다.’, ‘나의 불필요한 의견과 주장을 절제하며 대화를 주도하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처음 만났을 때의 첫 인상보다는 헤어질 때 끝인상이 좋도록 노력한다’, ‘아내를 사랑하고, 이해하려 애쓴다’와 같은 것이다.

 그의 이러한 다짐과 결심에는 삶이라는 것에 대한 온전하면서 순수한 경배가 담겨 있는 듯하다. 뿐만아니라 그의 독실한 신앙생활도 그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생각과 철학을 담은 ‘윤재일의 행복 십계명’도 작성했다. 그 내용은 이렇다.

 ‘1. 나는 언제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하면서 살아간다.

 2. 나는 언제나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간다.

 3. 나는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4. 나는 언제나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일만 생긴다.

  5. 나는 반드시 노후가 행복하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살아간다.

  6. 나는 반드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7. 나는 반드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상의 경영을 하며,

     임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CEO가 된다.

  8. 나는 항상 나의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내 주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살아간다.

  9. 나는 항상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자신감이 충만한다.

 10. 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히려 젊어지고 건강해진다.’

 

독실한 신앙이 오늘날 성공의 디딤돌

 그는 현재 영동중앙교회(노진국 담임목사)에서 깊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에게 나름대로의 종교관에 대해서도 질문해 보았다. “사실 이런 질문들이 가장 어렵고 곤혹스러운 질문이기는 합니다. 제 스스로가 뭔가 대단하게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생각하는 종교관도 없습니다.

 다만 항상 믿음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지극히 평범한 수많은 성도들 중의 한명일 뿐입니다. 다만 늘 기도하는 것이 저의 일상의 즐거움이자 습관이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늘 분에 넘치는 직분을 감당하고 있으며 또 모든면에서 부족한 사람이다 보니 회사를 위한 어렵고 힘든 결정과 문제가 있을 경우에 절로 기도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는 생각보다는 매우 겸손한 인물임이 틀림없다.

 그는 자신에 대해 ‘전체적인 신앙 생활의 수준으로 볼 때, 나 스스로 위선과 가식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신앙의 열등감이 많이 있어서 여러 사람 앞에 신앙적으로 나서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서 CBMC 활동을 10여년 하고 있지만, 대표기도를 해야하는 때는 늘 주저하기도 한다는 것.

 다만 그나마 사무실에서 혼자하는 아침기도는 자신의 속마음에 있는 그대로 혼자서 기도하니 조금 덜 부끄러울 뿐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해달라는 기도만 있을 뿐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결단의 기도가 부족하며, 일상이고 반복적으로 의례적인 기도라 실망스러 울 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앙생활은 견고하고, 변함이 없다. “현재의 나, 내가 누리는 모든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과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믿음, 능력, 집안, 학벌, 인물, 통찰력, 그 어느것 하나 뛰어난 점이 없기 때문에 모든것이 다 하나님의 능력일 뿐입니다.

 저는 가끔 아내와의 대화중에 ‘은혜 아니었으면 현재의 내가 가능했을까?’, ‘아마 은혜라는 말 이외에는 이 모든것을 설명 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자주 듣는 찬송 역시 복음성가 가수 손경민의 ‘은혜’입니다. 앞으로 신앙의 수준과 영적 성장이 부끄럽지 않도록 성장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이제까지 한국종합건축사에서 일을 하면서 여러 보람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고 한다. 특히 설계 또는 감리를 했던 현장의 일이 끝나고 건축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감사의 인사를 직접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끼고, 더 나아가 회사 임직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의 말을 들었을 때도 자부심이 들었다.

 이제는 또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건축의 역할인 새로운 부분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어나가고 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건설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반응과 적용이 더디고 대책이 부족하다는 점이 다소 문제점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인공지능이 설계를 해나가는 시대는 대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설계의 개념 자체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주거시설, 업무시설, 공장 등 각종 다양한 건물에 4차 산업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건축물의 배치, 입단면, 평단면 등에서 기존의 설계개념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견됩니다. 또한 각종 건설기술의 자동화 공법으로 인해서도 건축을 설계하는 데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종합건축사가 대단히 큰 회사, 매우 유명한 회사가 아닐 수는 있어도 좋은 회사로 만들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한다.

 특히 주변을 둘러싼 건설환경이 어럽다고는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올해도 변함없이 성장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과 같은 그의 노력이 계속해서 이어져, 한국종합건축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글로벌한 회사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윤 회장은 3년전부터 코로나로 인해 무료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중에 해파랑길(22년 3월~23년 5월, 750Km, 전 구간;부산~고성 완주) 걷기를 시작으로 트레킹에 도전했다.

 그는 “나에게 있어서 트레킹이란 오감이 깨어나며 살아 있음을 느끼고, 일상에서의 탈출의 자유로움을 만끽 하고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지금은 국내외 트레킹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취미생활하면서 건강도 다지고 걷는 동안 만큼은 세상의 근심, 걱정, 복잡함은 물론이고 기쁨까지도 잠시 잊혀지는 시간을 가지며 인생 후반부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

 

 해외 트래킹은 알프스 종주(22년 6월), 안나푸르나(22년 12월), 산티아고 순례길(23년 5월), 차마고도, 옥룡설산 (23년 8월), 호주 태즈메니아와 울룰루, 뉴질랜드 밀포드 트렉을 다녀왔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이후 긴 코스를 도전해보고 싶은 욕망에 전 세계 도보 여행자의 버킷리스트 No1이라는 산티아고 순례길(23년 5월 17일~6월 6일;18박21일)에 도전했다.

 산티아고는 1179년 교황 알렉산더 3세가 “성스러운 해에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순례자의 모든 죄를 속죄하노라, 산티아고로 가라!”라고 했던 성지이기도 하다.

 

 지난 15일에 4박5일 일정으로 혼자가 아닌 임원진들과 함께 출발했다. 임원진들(강성찬 설계사업본부 사장, 박종건 CM사업본부 사장, 진덕제 경영지원본부장)과 함께한 일본 나카센도 트레킹의 행보가 한국종합건축사에 어떤 활력제가 될련지 기대가 된다.

 어리석은 자는 방황하고 현자는 걷는다.(The Fool wanders, A wise man w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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