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13:38 (목)
성심중기(주) 서재경 대표
성심중기(주) 서재경 대표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4.07.0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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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대의 건설 기계 관리 및 서비스
지역 봉사활동도 헌신적으로
마음을 내려놓는 경영

“대한민국 제설작업은 우리 회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한 하루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전체 건설업과 건설업에 사용되는 기계운용과 관련한 산업은 우리나라 GDP의 15.9%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된 고용창출만 200만명일 정도로 한국 사회의 일자리에 이바지하는 바도 크다.

지난 26일 개최된 ‘2024 건설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건설기계와 관련된 많은 사람이 참여해 이날 행사를 빛냈다. 이날 ‘건교부 장관상’을 받은 사람은 바로 성심중기(주)의 서재경 대표.

그는 지난 30년간 건설기계 관리사업과 건설기계 관련회사를 운영하며 서울 및 수도권의 크고 작은 국책사업 및 민간 공사에 참여하면서 국가건설 산업에 이바지해왔다.

무엇보다 건설 현장에 건설장비를 투입하여 공사를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완벽하게 완수했고, 산학협력을 통해 건설기계 조종사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며 공공공사의 재해 예방 활동을 통해 재해위험을 줄이고 재해 발생시 신속한 긴급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정부의 설해 대책 및 복구 사업에 도움을 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대한건설기계협회 서울시회 운영위원 재임 중 주변 건설기계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항상 이웃을 먼저 챙기며 어려움을 보듬어 건설기계 사업자의 권익보호에 이바지해왔다.

2천 대의 건설 기계 관리 및 서비스

'더 강한 대한민국을 짓습니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건설의 날 기념식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맹성규 국회교통위원장 등 국회의원 18인,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이해경 엔지니어링협회 회장 등 관련 단체장 12인을 포함해 정부포상 수상자 및 가족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공자 포상은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 총 111 점이 수여됐다. 건교부 장관상을 받은 서재경 대표는 조선대학교 토목과를 졸업한 이후 최초 동부건설 공무과에 근무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성중기 관리부, 에버다임 관리부에 근무 후 1998년 성심중기를 매입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현재 (주)마이건설중기, 청계중기(주), 공인건설기계(주), 진영건설기계(주) 등 4개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그의 주력 분야는 바로 서울시에 제설 작업에 참여하는 일이다. 우선 이번 행사에서 매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은 만큼, 서재경 대표에게 수상소감부터 물어보았다.

“이번 수상 소식은 직원들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이 바로 직원들일 것입니다. 지난 27년 동안 단 한번의 트러블도 없이 회사를 잘 이끌어주어서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만 해나갔으면 합니다. 제가 이 사업을 어렵게 시작한 만큼,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제설작업은 참 뿌듯하고 행복한 직업입니다.

새벽부터 눈이 오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일을 하지만 서울 시민들이 그나마 안전하고 불편함 없는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는 보람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큰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이 업을 잘 영위해 나갈 생각 입니다.”

현재 성심중기가 운영하는 건설기계들은 총 2천 대에 이른다. 다만 사업의 구조가 매우 독특하다. 그 2천대가 모두 성심중기의 소유는 아니다. 모두 개별적인 소유자가 있으며, 이들 각자의 사업자가 그 관리를 성심중기에 맡기는 것이다.

모두 같은 ‘성심중기’라는 상호를 쓰고 있으며, 성심중기의 직원들은 부가세 신고, 검사, 입법, 개정 사항, 등록 등에 관한 행정상 관리비를 받으면서 관리를 해주고 있다.

지역 봉사활동도 헌신적으로

매출은 작을 수 있지만, 사업적 리스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고, 서비스도 제일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기계 임대와 제설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지만, 최근 15년 정도는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전국의 지자체 제설작업에 응모해 사업을 따내고 겨울 4개월 동안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에는 각종 공공 공사에 참여하면서 국토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서울충남학생 기숙사 건립공사((2020), 서울 시네마테크 건립공사(2020), 서울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공사(2021), 서울강동 154kV강일변전소 토공사중 겹침말뚝공사(2021), 서울 도시고속도로 연결램프(화랑 로진입로)공사(2023), 서울 강서구 월드컵대교 마무리 공사(2023) 등이 대표적이다.

매출은 매우 안정적으로 잘 유지가 되고 있다. 회사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그동안 쌓아온 경영노하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 직원들이 합심하여 정상 경영을 이루어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은 물론, 건전하게 경영하고자 하는 경영 마인드를 유지해 왔다.

또한 서재경 대표는 신속한 현장 출동체계를 구축하고, 긴급한 재난 현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도록 주변 건설기계 사업자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솔선수범하여 타의 모범이 되어 왔다.

특히 건설기계 사업자들과 수시로 재해 취약지역에 방범 순찰을 다니는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역 방범대와 합동으로 취약 시간에 방범 활동을 통해 재난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더욱이 2019년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건설경기 여건 속에서도 건설기계업계를 활성화 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를 부흥시키기 위해 임의단체인 ‘서관협’(서울지역관리사 대표들)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낙후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젊음과 패기를 갖고 노력하고 있으며 인적자원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업적 활동과 함께 지역 봉사활동도 헌신적으로 하고 있다. 2017년 이후 대한건설기계협회 서울시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임의단체인 서울지역관리사협의회 운영위원으로 서관협 회원들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노인과 취약계층에 관심을 갖고 김장 봉사나 연탄 봉사 등 지역의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을 찾아다니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생필품 지원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건설기계업계는 물론 지역사회 봉사자들로부터 칭송과 존경을 받고 있다.

서울 중구 남산원(보육시설)과 자매결연을 통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재)대연장학회 후원사업도 적극 참여하여 배움에 뜻을 잃지 않고 공부 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도 학생들의 상상력 개발을 위해 학교와 산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창업동아리 지원과 학생의 자율성을 높이고 공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건설사업 외에도 학생 장학사업이나 보육시설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은 성실한 기업인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마음을 내려놓는 경영

서재경 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믿음으로 그들은 사업의 파트너로 대우하면서 좋은 복지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성심중기도 직원들이 각각 거래처를 나눠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합자회사는 아니지만, 회사를 시작한 이후 3명에게 지분을 나누어주면서 각자 자신의 사업처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더 많은 부가가치 있는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준 것입니다.

2002년부터 지분을 주었는데, 그 이후 20여년간 단 한번의 트러블도 없이 잘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휴가 같은 것도 꽤 많이 주려고 합니다. 20년차 이상의 직원에게는 월차와 여름휴가를 합치면 1년에 30일 가량 쉴 수 있도록 해주고, 20년이 안되는 직원은 25일 정도를 줍니다.

근무시간도 매우 좋습니다. 오전 9시 30분에 출근해 5시면 퇴근입니다. 직원들의 이동이 없고 거의 대부분이 장기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직원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이렇게 열심히 해주는 사이, 서재경 대표는 그 사이에 골프장 장비 대여업도 해왔고, 지하철 공사 현장 사업도 하고 있다. 이런 사업의 경우, 직원들이 분진 마스크를 쓰고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을 해야 해서 보통 힘든 일이 아니라고 한다.

이럴 때에는 대가성으로 급여를 더 많이 주고 있다. 그가 이렇게 자신보다 직원들을 더 많이 생각하는 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은 ‘마음 내려 놓기’ 덕분이라고 한다.

“기본적인 경영철학은 직원들을 터치하지 않고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업은 욕심을 부린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정도를 따라서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요일이면 상암동 뒷산에 올라가서 숲속에 누워서 생각을 많이 하고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저 자신에게 힐링과 충전을 주고 또다시 힘차게 일주일을 시작합니다. ”회사 대표가 직원들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분을 나누어주는 일은 쉽지 않다.

거기다가 열악한 환경에서 힘든 일을 한다고 해서 월급을 더 주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서재경 대표는 스스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모두가 ‘상생’ 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러한 사업체가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의 노동자는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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