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5 09:49 (월)
43년 동안 걸어온 정보통신 분야의 외길, 앞으로도 변치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43년 동안 걸어온 정보통신 분야의 외길, 앞으로도 변치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 정하연 기자
  • 승인 2024.07.10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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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엔지니어링(주) 유기호 부사장
‘과분한 상 받은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시민의 발을 만들어온 자부심
오류와 착오 줄여 나갈 것

정보통신기술(ICT)은 한 국가의 첨단화된 기술의 정도를 보여주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 문엔지니어링(주) 유기호 부사장은 지난 43년간 정보통신 분야에 근무하면서 많은 업적을 세운 인물이다. 그가 지난 6월 12일에 개최된 ‘2024 엔지니어링의 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도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는 그간 250여 건의 설계를 진행하며 정보통신 엔지니어링 분야의 발전과 국가기반 산업발전 및 국민 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주요한 공적만 살펴봐도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한국 사회 전반의 정보통신 분야에 걸쳐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최첨단 국가에 속하는 우리나라를 만들어나가는데 크게 기여를 한 유기호 부사장을 만나 이제까지의 업적과 그 성장의 비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과분한 상 받은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유기호 부사장은 1979년 광운대학교 통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엔지니어링(주)에 입사한 후 통신설계부에서 일하면서 차장까지 승진한 뒤 퇴사, 다시 1998년 현재 근무하고 있는 문엔지니어링(주)에 입사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사이 경희대학교 산업정보대학원 정보통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대학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그가 이제까지 이뤄낸 성과는 대단하다.

80년대에는 KTA와 정보화 사회를 대비하여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며 국민의 편의성과 국가기반 시설 및 산업발전에 기여 했으며, 90년도에는 서울시 2기 지하철 7, 8호선과 대구 지하철 1호선 설계 업무를 수행하며 대중교통 활성화로 시민들의 이동성과 정시성 확보에 기여했다. 이어 99년 부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감리와 탑승동 및 제2여객 터미널 설계로 국민 여행 자유화를 앞당겼다.

2000년도이후에는 철도와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및 도로의 ITS 설계로 국민의 안전한 이동성 보장과 편의성 제공 및 반나절 생활권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바로 이러한 여러가지 성과를 인정 받아 최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볼 수 있다. 유 부사장에게 수상 소감을 물어보았다.

“사실 저에게는 매우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40만 명 회원에 6,500개 회원사가 있는 협회에서 제가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다만 ‘지난 43년간 일하다 보니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왔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공적조서를 쓰면서 지난 43년의 세월을 정리할 기회가 되었으며 과거의 기억들이 마치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당시 정보통신업계에서 설계업무는 3D 직종에 속하는 일이었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일해왔습니다. 바로 이런 점을 오히려 칭찬을 해주신 것이 바로 대통령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일을 피 하지 않겠다는 초심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가 해왔던 성과들은 누가 봐도 우리 사회의 발전에 매우 큰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철도 분야 엔지니어링만 봐도 그렇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 용산차량기지 실시설계 용역, 대전도시철도 1호선 2단계 통신설비 실시설계용역(제1차), 장항선 개량 2단계 통신설비 실시설계 용역,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통신설비 기본설계 용역, 경부선 서울~부산 외 2개 노선 재난방송수신설비 실시설계 용역 등이 있다.

여기에 지난 2023년만 해도 부산청 국도 ITS 구축 실시설계 용역, 교통관리시스템 구축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해 냈다. 뿐만 아니라 연안 해상에서 선박 간의 사고 예방 및 조난구조를 위한 해상교통관제 관련 VTS 정보통신 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해 해운업, 어업 종사자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

시민의 발을 만들어온 자부심

이러한 길을 걸어온 그는 자신의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는 지난 43년째 동일한 업종에서 한 길만을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80년대에는 10년간 KTA의 통신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사람이 바로 저라고 자부하고 있 습니다.

인천국제공항 3단계 제2여객터미널 기본 및 실시설계
인천국제공항 3단계 제2여객터미널 기본 및 실시설계

또 90년대 서울 2기 7, 8호선 및 대구지 하철 1호선 지하철 설계하면서 시민들의 발이 되어 편리하게 만들었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2000년도에는 공항 사업을 하면서 제1여객터미널 감리를 시작으로 탑승동 및 제2여객터미널 설계에 참여했습니다.

이외 스마트시티 업무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의 신도시에 정보통신을 접목하여 시민 삶의 질향상에 기여했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제가 엔지니어링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 인생에서 엔지니어로서의 직업이 천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그는 업무와 관련된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ITS학회, 한국 철도협회 및 항행안전시설기술인협회 등의 각종 세미나, 행사 및회의에 참석하면서 업계 전반의 발전에 큰 공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이 인정 되어 2013년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 창’을 받기도 했다. 그가 근무하는 문엔지어링은 문헌일 전 엔지니어링협회 회장에 의해서 창립됐다. 문헌일 회장은 현재는 구로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기호 부사장이 기억하는 문헌일 회장은 직원들을 항상 가족으로 생각하는 ‘아버지 같고 형님 같은 분’이라는 것. 또 직원들의 월급을 한 번도 미뤄 본 적이 없으며 활동적이면서도 열정적이고 그로 인해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 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문엔지니어링은 직원 300명의 국내 최고의 ICT 전문 회사로 키워온 것도 바로 문 회장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통신설계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통신설계

“저는 문엔지니어링이 정보통신과 관련된 컨설팅, 설계, 감리 분야에서는 ICT 엔지니어링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서 감히 국내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문헌일 전 회장과 현 대표이사이신 김성만 사장의 탁월한 경영 능력과 할 수 있다, 해야 한다, 하면 된다는 사훈 아래 전 직원이 단합된 힘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저 근면하고 성실했던 것이 오늘날의 회사와 지금의 저를 만든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 엔지니어로서 성실하고 꼼꼼한 자질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변치 않는 근면과 성실함으로 후배들을 교육하면서 그들을 이끌고 싶습니다.”

ICT 분야는 사실 변화가 매우 빠른 분야이다. 유기호 부사장은 80년도의 정보통신산업은 기간통신 산업의 부족한 인프라가 절실했던 시기로 동 케이블의 유선통신과 모르스부호를 사용하는 무선통신이 전부인 세상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현재는 AI, IoT 및 Big Data 등 엄청난 지식기반 사회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것이 바로 그의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그는 앞으로도 일을 하면서 정보통신의 신기술 습득 및 활용을 통해서 회사의 앞날을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 ‘앞으로 어떤 임원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유 부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서울 2기 지하철

오류와 착오 줄여 나갈 것

“이제까지 정보통신 엔지니어링 업무는 팀플레이를 통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후배들이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에 적응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잘 배우고 노력해서 지금의 회사가 50년 후,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상태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일한 지가 벌써 26년이 되었으니, 앞으로의 50년도 금방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사람의 노력도 더불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최종적인 결정은 사람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과 더불어 오류와 착오를 어떻게 줄여나갈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후배들이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임원으로 남고 싶습니다.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은 초고속 인테넷 시대를 넘어 모든 사회기반시설을 관리·통제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고 있어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정보통신기술이 산업분야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국가는 물론 국민의 삶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정보통신의 장애는 사람에 비유하면 마치 ‘혈관 장애’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일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및 국가에 미치는 재난과 같은 상황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분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유기호 부사장은 대한민국의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더 발전시킴으로써 우리의 앞날까지 밝게 만들어 주는 분야에 근무했으며, 또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그가 현직에 있을 때까지 정보 통신업계의 발전은 의심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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