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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봉 영화 기대작 베스트 10
2018년 개봉 영화 기대작 베스트 10
  • 전인수
  • 승인 2018.01.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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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설레는 이유는 새로운 영화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꼭 봐야할 영화가 잔뜩 쌓여있다. 모든 기자들이 참여해 열변의 토론 과정과 거수투표를 거쳐 2018년 기대작 열편을 꼽았다.

 

 

 

 




10위 염력 – 연상호의 파괴력을 믿을 수 있을까

1156만 명의 관객을 모은 부산행의 감독 연상호가 돌아왔다.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서울역’에 이어 또다시 부녀지간으로 만난 류승룡과 심은경의 연기가 감상 포인트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통틀어 주로 스릴러 장르에 장기를 발휘한 연상호 감독이 코미디 영화에서 어떤 재기를 발휘할 수 있을 지도 기대 되는 부분이다. 주인공을 맡은 류승룡은 영화를 위해 체중을 12kg이나 늘렸다. 제작보고회에서는 “평소 잘 보여 지지 않는 신체의 은밀한 부위까지 사용해 염력을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이 영화에서 초능력을 어떻게 표현해낼 지도 궁금한 점이다. 다른 기대작에 비해 비교적 빨리 개봉한다.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

   



9위 독전 – 김주혁의 마지막 모습을 담아두자

김주혁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다. ‘독전’은 ‘흥부’와 함께 그의 유작으로 남은 영화다. ‘독전’은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의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한 암투와 추격을 그린 범죄액션극이다.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 역을 맡은 조진웅은 ‘독전’ 촬영이 “나와 캐릭터의 치열한 싸움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원호와 손을 잡고 ‘이선생’을 추격하는 락 역은 류준열이 맡았다. ‘택시운전사’, ‘침묵’ 등으로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는 류준열 역시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김주혁은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 역을 맡아 ‘공조’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를 다시 보여줄 예정이다. 그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관객들에게는 선물 같은 영화다. 그럼에도 아직 보여줄 연기가 많다고 말했던 김주혁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8위 버닝 – 이창동, 이창동, 이창동

7년 만의 돌아온 이창동 감독의 영화. 이창동 감독은 언제나 문학적 영화를 통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아시스’가 일으킨 사회적 파란과 ‘밀양’, ‘시’가 주었던 정서적 파장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영화를 손꼽아 기다려 왔을 것이다. 수준 높은 세계를 일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창동 감독은 우리 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다. ‘버닝’은 각자 자신만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명의 젊은이 벤, 종수, 해미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이창동 감독은 무라카미 하루티의 ‘상실의 시대’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아인은 사랑하는 여자의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순수하고도 예민한 남자 종수 역을 맡는다. 지난 9월 8일 해미 역에 신인배우 전종서가 캐스팅됐다. 연기경험이 전무한 배우로 오히려 호기심을 일으킨다. 개봉 전까지 어쩌면 개봉 후에도 영화의 어떤 것도 예단할 수 없다. 항상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다. 2018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7위 마약왕 – 올해도 믿고 보는 송강호

어떤 배우들은 특별하다. 송강호는 우리 시대를 비추는 배우이다. ‘넘버3’에서부터 ‘택시운전사’까지 그의 연기는 항상 시대의 모습을 대변했다. 이번엔 마약계의 대부로 분해 1970년대의 얼굴을 연기한다. 송강호 외에도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이희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당시를 재현한 배우들의 모습과 배경 연출에 기대를 품게 된다. ‘내부자들’의 감독 우민호가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0월 10일 부산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송강호는 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해 “근래 보기 힘들었던 신선하고 유쾌한 대중오락영화”라고 밝혔다. 2018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6위 레디 플레이어 원 – 스티븐 스필버그, 이번에야 말로 오랜 매너리즘의 블록(block)을 버스트(bust)할 기회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최근 스틸 이미지와 공식 예고편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비디오게임과 가상현실을 결합한 세계 ‘오아시스’에 빠져 사는 와이드 왓츠가 제작자의 숨겨진 유물을 찾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근미래와 상상적 세계를 환상적으로 구현해 관객들을 가상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스필버그의 장기가 다시 한 번 대작의 탄생으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가상현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오히려 기대를 높인다. 작품 속 게임세계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킹콩, 배트맨, 조커, 할리퀸, 간달프, 춘리, 처키 등이 등장한다. 주인공 와이드 왓츠 역은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사이클롭스를 연기했던 타이쉐이던이 맡는다. 또한 ‘미션임파서블’의 사이먼 페그,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이언스가 출연한다. 개봉은 3월로 예정돼 있다.

   



5위 공작 – 윤종빈은 명작제조기일까. 이번 영화에 달렸다

‘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군도 : 민란의 시대’. 열거한 영화들은 윤종빈의 필모그래피다. 모두 준수한 흥행을 거뒀다. 개봉마다 매니아 층도 생겼다. 다음 작품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린다. 배우진이 화려하다. 황정민이 북으로 잠입하는 첩보원을 맡았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감독과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조진웅은 대북 공작전을 기획하는 남한의 총 책임자로 등장한다. ‘아수라’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지훈은 대간첩 수사를 담당한 북한 보위부 과장을 맡았다. 이성민은 북한 권력자를 맡아 개성 강한 배우들의 조율 역할을 책임진다.

   



4위 도청 – 흥행제조기 최동훈 감독, 또 다시 천만 가능할까

충무로의 흥행제조기 최동훈 감독이 2018년 또 다시 천 만 관객 동원에 도전한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미있다. 최동훈 감독은 애초 ‘절천풍운’이라는 홍콩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판권을 샀다. 감독 확정을 기다리며 시나리오를 고치다 보니 80% 가량을 고치게 됐고 너무 재밌어져서 본인이 직접 나섰다. 발상에서 기획까지 이어지면서 100억 원의 제작 스케일로 확장된 점도 재미있다. 이번 작품은 도청 수사를 통해 금융 범죄를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의 활약을 그린다.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장기인 최동훈 감독이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연진 이정재와 김우빈의 연기 대결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다만 지난 5월 김우빈의 비인두암 진단과 치료로 인해 촬영이 중단된 상태다. 최동훈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 처음 구상할 때부터 김우빈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만들었다”라며 “김우빈이 아닌 다른 배우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김우빈의 완치를 기다릴 것임을 밝힌 바 있다.

   



3위 안시성 – 어쩌면 우리나라 최대 사극 블록버스터가 등장할지 모른다

200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사극 블록버스터로 조인성이 주연을 맡았다. 고구려 시대 치열했던 당나라와의 안시성 전투를 다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 사극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아시아에서 중국이 유일했다. 국내 영화 관객들의 증가와 자본 투자의 확장으로 우리나라도 ‘명량’과 같은 대규모 전투 씬이 포함된 사극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CG의 활용과 세트장 촬영이 가능한 명량과 달리 ‘안시성’은 수많은 병사의 재현과 현장 촬영 등 그 배경 자체에 물리적 제약이 따른다. 자본이 확보되었다면 감독의 연출력이 마지막 변수다. 스케일에 걸맞은 화려하고 현장감 있는 액션 씬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인정받는 김광식 감독은 ‘내 깡패 같은 애인’, ‘찌라시 : 위험한 소문’에 이어 스케일을 확장해가고 있다. 감독 개인에게도 필모그래피의 전환점이 될 영화로 보인다.

   



2위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 영원한 향수, 어린 시절 몰입의 경험처럼

제목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영화가 있다. 1993년 개봉한 ‘쥬라기 공원’은 이미 전설이 됐다. 지난 2015년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으로 다시 돌아온 ‘쥬라기 월드’는 오랜 관객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진화한 영상 기술과 원작의 몰입도를 재현한 연출로 다시 한 번 원시의 경이를 펼쳤다. 2018년 6월 6일 ‘쥬라기 월드’의 후속작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이 개봉한다. 우리나라가 최초 개봉이다. 12월 8일 공개된 첫 티저 예고편에는 화산 폭발이 일어나는 섬에서 공룡들을 구출하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겼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제작 총괄을 맡았다. 특히 감독을 맡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는 ‘몬스터 콜’, ‘더 임파서블’,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등에서 공포, 판타지,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적 재능을 보여줘 기대를 높인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쥬라기 공원’을 봤을 때 받았던 그 강렬한 인상을 되살리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서스펜스의 순간을 매우 세심하게 고민하며 연출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1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 가장 화려한 어벤져스

세계적 영화 사이트 IDMB가 2018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1위로 꼽았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전 세계가 기다리는 영화다. 이번 어벤져스는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한 액션이 담길 예정이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영화매체 ‘위 갓 디스 커버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만드는 가장 큰 영화다”라고 스케일을 예고했다.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등장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캐릭터의 합세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기존에 개별 시리즈에서 등장한 히어로들도 총출동한다. 초기 어벤져스 멤버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를 비롯해 스칼렛 위치, 윈터솔져, 스타로드와 가모라, 로켓 라쿤과 그루트, 로키와 팔콘, 워 머신, 드랙스, 네뷸라, 멘티스, 비전, 앤트맨과 블랙 팬서,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등장한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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