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18:09 (금)
밀양시 박일호 시장
밀양시 박일호 시장
  • 김효상
  • 승인 2016.12.0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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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는 지난 달 17일과 18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나노융합산업 분야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와 함께 ‘제3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김기범 나노기술연구협의회 회장 겸 서울대학교 교수는 ‘물 만난 나노소자’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을 열었으며, 8개국 43명의 국내‧외 나노관련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과 나노소자 및 공정, 나노재료 에너지 및 분광, 나노바이오 및 나노의학 등 3개 학술 분과 발표를 이어나갔다.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국제협력 사업 추진

2020년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완공 목표!

 

 

21세기 혁명, 나노기술을 선도하는 나노 메카 ‘밀양’

 

나노(NANO)는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로 고대 그리스에서 난쟁이를 뜻하는 나노스(nanos)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나노기술(Nano Technology, NT)이란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나노물질)들을 만들고, 그들이 갖는 독특한 성질과 현상을 찾아내어 정렬시키고 조합하여 매우 유용한 성질의 디바이스 및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술로 정의될 수 있다.

 

나노기술은 무한히 새로운 물질을 창조할 수 있는 기술로 모든 물질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의 새로운 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남도와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일찌감치 나노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밀양 나노국가산단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과 해양플랜트산업단지 등과 함께 국가산업단지에 선정된 후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4년 12월 국가산단에 선정된 밀양나노융합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165만㎡의 규모로 2020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이다.

 

지상 4층 건물 연면적 6906㎡에 나노패턴 원통금형 및 응용제품 개발, R&D 장비 등을 구축하는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건립사업도 진행 중이다.

 

도는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지난 6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부에 국가산단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는 올해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현재 사업 시행계획 공고 중에 있다. 

 

 

 

 ‘제3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전시회’ 개최

밀양시는 지난 달 17일과 18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나노융합산업 분야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와 함께 ‘제3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김기범 나노기술연구협의회 회장 겸 서울대학교 교수는 ‘물 만난 나노소자’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을 열었으며, 8개국 43명의 국내‧외 나노관련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과 나노소자 및 공정, 나노재료 에너지 및 분광, 나노바이오 및 나노의학 등 3개 학술 분과 발표를 이어나갔다.

 

콘퍼런스 첫날인 17일에는 황진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클린에너지기술 개발 전략을 소개했고, 조지 엘 파크리(George El Fakhri) 하버드대학교 교수와 종린 왕(Zhong Lin Wang) 조지아공과대학교 교수의 나노융합기술과 기술 응용에 관한 기조강연이 있었다.

 

18일에는 전국 대학 학부생 25개 팀이 참가해 졸업 작품을 설계 제작 및 결과물 발표까지 직접 수행하고 ‘캡스톤 디자인 콘테스트’가 열려 나노융합산업의 청사진을 기대하게 했다. 콘퍼런스와 동시에 진행된 나노융합기술 응용제품 전시회는 컨벤션홀 로비에서 총 31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됐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재료연구소,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등 4개 기관과 20개 기업이 참여해 나노 관련 응용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나노융합기술 산업화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 최대 나노융합기술 연구센터인 프랑스 ‘미나텍’과 밀양시,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의미를 더했다. 양 기관은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나노융합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와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정보교류사업 추진과 인력교류 및 전문가 상호방문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환영만찬에는 엄용수 국회의원과 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 정재환 경남도의회 부의장, 황인구 밀양시의회 의장, 인제대학교 차인준 총장과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환영사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자 미래성장 동력인 나노융합기술이 침체된 국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나노인들의 꿈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경상남도와 밀양시가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나노산업 육성정책에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나노산업 육성계획 반영은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엄용수 국회의원은 격려사에서 “작지만 큰 기술인 나노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의 희망이 될 것” 이라며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밀양시는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다시한번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밀양에 개교하는 국내 최초 나노융합산업 분야 마이스터고

2018년 3월 밀양시에 나노열풍이 교육계에도 미칠 전망이다. 국내 최초 나노융합산업 분야 마이스터고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제12차 마이스터고 동의 심의 결과’에 따르면 이번 나노융합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밀양전자고등학교’는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인근에 조성 예정인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관련 기술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운영되는 마이스터고는 현재 총 47개교로 경남지역에서는 거제공고, 삼천포공고, 진주 공군항공과학고에 이어 밀양전자고가 네 번째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교육청, 경남도, 밀양시는 밀양전자고 개교를 위해 재정은 물론 실습 교육 체제 구축, 교육과정 운영, 교원 역량 강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또한 “마이스터고 기반 조성을 위해 예산 지원과 함께 개교 준비를 위한 여러 제반 사항에 대한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2018년 3월 개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노융합 산업 분야는 나노기술(소재 등을 나노미터 크기 범주에서 미세하게 가공하는 과학 기술)을 기계, 전기·전자, 의약,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국내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약 5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자 미래성장 동력, 나노융합기술

경남도는 내달 국토부의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나면 내년부터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공사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나노융합 국가산단 내에 2020년까지 79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및 나노패턴 원통금형개발 등 7개 R&D 과제를 추진한다. 나노융합산업은 첨단 나노기술을 소재, 전자,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해 동반 성장을 하므로 연구개발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대상이다. 도는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나노융합산업 관련 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첨단 나노융합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나노융합산업 글로벌 경쟁력 역량강화, 경제협력권 산업(나노융합소재) 육성,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NNT 국제나노학술대회 동시 진행) 등 나노융합산업 관련 역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노산업은 창원의 기계, 울산의 자동차 및 화학, 대구의 바이오, 구미의 전자, 김해의 의생명, 부산의 부품소재산업 등 인근 도시의 여러 산업과 큰 연계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과 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3조3420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8067억 원, 고용유발 3만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노융합시장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18%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이면 그 규모가 약 2조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 육성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미래세대가 먹고 살 수 있는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성장의 초석이 가능해지는 이유다.

 

밀양시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자 미래성장동력인 나노융합기술의 메카로서 침체된 국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나노인들의 꿈을 펼쳐가는 장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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