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말로만 전해지던 카카오T(카카오택시)의 부분 유료화가 오는 28일부터 진행될 에정이다. 그간 무료로 서비스 되던 카카오T는 현재위치와 목적지를 설정해 가까운 택시를 요청하고, 택시 기사가 이를 접수해 고객을 태우는 방식으로 서비스 됐었다.
비용을 치르는 기능의 경우 '우선 호출'은 2000~3000원, '즉시 배차'는 4000~5000원 선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 부분에 있어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이해당사자들간의 협의가 진행중으로 최종 비용의 고지는 서비스 개시쯤 공지될 에정이다.
이미 카카오T 어플리케이션(앱)에는 '즉시배차 대기'버튼이 업데이트되어 있다. 곧 진행되는 유료서비스에서는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을 예정이라 밝혔다. 골라태우는 방식을 차단한 것이다. 우선호출이나 즉시배차 등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탑승자의 목적지는 택시에 탔을때 기사에게 전달된다.
또한 카카오는 기사용 앱에 뜨는 호출 요청 목록(콜카드)의 노출 개수도 줄일 예정이라 밝혔다. 택시 기사들이 '장거리 콜'을 골라받기 위해 골목에 숨어 목록을 연속해서 새로고침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카카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유료호출 비용과 목적지 표출 여부 등 다양한 안을 놓고 최종 검토중이다. 이용자와 기사회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택시의 부분 유료화를 놓고 '택시 요금 인상과도 같다'는 비판도 있다. 교통요금 외의 비용을 받는 것이 합법적인가에 대한 논의도 있어 시장에서 카카오T가 선택받을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