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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미래를 보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충북 만들어 가야”
이시종 충북지사, “미래를 보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충북 만들어 가야”
  • 정희
  • 승인 2018.03.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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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 간 충북은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해 지난 2017년 163만명을 넘어섰고 투자유치액은 총 42조원에 달한다. 광공업생산지수는 178.3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생산지수도 119.4로 전국 평균(118.4)보다 높다. 연간 수출액 역시 2016년 160억400만 달러에서 2017년 200억1300만 달러로 25.0%나 증가했다. 사실 이러한 지표들은 한 두해 도정을 잘 운영한다고 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수년간 꾸준한 정책 집행과 투자, 노력이 동반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8년간 충북도를 이끈 이시종 지사의 역할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재 그는 3선 도전을 앞에 두고 있다. 물론 그는 직접적으로 출마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그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시종 지사를 만나 그간의 충북 발전과 향후 미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먹고 사는 문제, 앞으로도 집중할 것”

충북의 꾸준한 발전은 2018년에 들어서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수출액은 19억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나 증가했으며 1월 취업자 수도 지난해보다 2만3000명 증가한 82만2000명으로 전국 평균(1.3%)보다 높은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북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충북경제 4%’이다. 이는 전국 대비 충북 경제 비중이 4%에 이르고자 하는 캠페인이다. 2014년 3.02%에 이어 2018년에 3.77%를 달성하고, 최종적으로 2020년 4.0%에 도달하겠다는 것이다. 충북이 이토록 꾸준한 경제적 발전은 해온 것에서 이시종 지사의 철학이 투영되어 있다. 그는 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이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휴학 후, 농부, 광부, 지게꾼 생활을 해왔던 것에서 비롯된다.

 

“어쨌든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합니다. 충북은 과거에도 이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이것을 기본 철학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충북의 경제지표들은 확실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지금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미래를 보고 사업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죠. 실제 제가 지난 2011년 화장품 관련 엑스포를 추진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을 했죠. 태양광에도 투자를 했지만 역시 태양광 경기도 무척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결정과 투자가 지금 충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미래를 보고 꾸준히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이시종 지사는 이러한 먼 미래를 보는 사업도 해나가지만, 지역 주민들이 행복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도 지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행복결혼 공제사업 ▲중견·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 지원사업 ▲고향 기업 직무체험 사업 등이다. 행복결혼 공제사업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미혼 근로자가 월급에서 일정액을 5년간 적립하게 되면 기업과 도, 시·군 자금을 지원해 최대 4천 2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임금 격차 해소사업은 성장촉진지역에 있는 연 매출 12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 100명에게 월 30만원씩 1년간 최대 3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향 기업 직무체험은 충북 출신 대학생들이 겨울방학 한 달간 고향으로 돌아와 중소기업에서 직무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민 적극 협력 부탁

이시종 지사는 앞으로도 충북 발전에 대한 매우 확고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올해의 사자성어를 ‘망원지세(望遠進世)’로 정한 것도 이런 것과 연관이 있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望遠) 세계 속으로 전진하자(進世)는 의미이다. 지난 2017년의 사자성어인 비천도해(飛天渡海), 즉 ‘미래로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전진하자’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우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바이오밸리 5각 벨트’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오송에는 바이오, 충주에는 당뇨치료, 제천은 한방, 괴산은 유기농, 옥천은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향후 이를 충북 전역으로 확대하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세계적인 수준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충북을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더불어 이 지사는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충북에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태양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태양광 연구소 20여개와 69개의 기업이 들어와 있다. 여기에는 셀 생산 전 세계 1위 업체인 한화큐셀도 포함이 되어 있다. 향후 이를 더욱 발전시켜 태양광, 바이오매스,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중심 특화 등을 통해 충북을 한국 녹색 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SOC사업과 관광사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관광 사업의 경우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청주공항 시설을 현대화해서 관광객들의 원활한 유입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한류명품드라마 테마파크(청주), 청풍물길 100리 탐방로(제천), 속리산 숲 휴양마을(보은), 레인보우힐링타운(영동), 고구려수변 테마 마을(충주)을 육성해 충북을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북선 철도 복선화, 서산~청주~문경간 철도, 감곡~청주공항 간 철도, 중부내륙고속도로 확장 등을 통해 충북이 전체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중심축이 되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계획과 예정된 정책은 결코 이시종 지사 혼자서만 이끌어 갈 수는 없다. 도민들이 적극 도정에 동참하지 않으면 그 성공을 담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시종 지사는 도민에 대한 도움 요청도 잊지 않았다.  

 


 

“작년 도민들에게 참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가뭄, 집중호우, 조류인플라엔자 등 자연 재해도 있었고 사건 사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도민들의 협조로 그 모든 것을 다 이겨냈습니다. 또 전국체전을 비롯해 국제 행사도 매우 훌륭하게 치러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도민들의 충정어린 조언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결국 충북을 살려낼 사람은 충북인들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 할테니, 함께 더욱 잘 사는 충북을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현재 이 지사는 앞으로 2040년까지의 충북 모습까지 그려놓고 있다. 현재 163만명의 인구가 200만명으로 늘어나고 지역내총생산(GRDP)이 52조원에서 200조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장기적인 로드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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