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6 (금)
(사)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윤형영 회장
(사)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윤형영 회장
  • 김효상
  • 승인 2016.06.0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윤형영 회장

 

36년간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해 사랑과 섬김으로 동행하다

차별 없는 장애인 인권 회복..희망과 치유 꽃피워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장애인을 알아간다면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장애인을 섬기는 특수목회 사역 등 장애인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해 온 윤형영 회장은 장애인전문가이자 장애인의 리더로 존경받고 있다. 윤형영 회장은 지난 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제 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현재 사회복지법인 희망나누리 이사장이자 희망선교회 대표로서 시흥시 소재의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비전하우스’시설장을 맡아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장애인 공동생활 가정 운영과 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 어린이집 설립 등 지난 36년간 장애인의 더 나은 삶과 희망을 위해 아낌없이 헌신해 온 윤형영 회장은‘36회 장애인의 날’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그의 발자취에 대한 뜻 깊은 헌사가 아닐 수 없다.

 

자원봉사로 장애인과 동고동락 삶에 첫발

민주항쟁의 열기로 가득했던 1980년대, 광주가 고향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불심검문에서 으레 폭력과 하룻밤 감금을 겪어야 했던 불안과 혼돈의 날들이었다. 당시 대학생이던 윤 회장은 지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던 중에 서울농아학교, 서울맹학교 등 장애인 학교에서 자원봉사로 인연을 맺게 된다.

“학생이다보니 장애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습보조 봉사를 하게 되었다”

그 첫걸음이 36년을 한결 같이 장애인들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삶의 단초가 된 것이다.

신학생 시절, 윤 회장은 직접 장애인을 위한 선교동아리를 조직해 농촌봉사활동을 가는 대신 장애인시설을 찾았다. 평소 사회복지과목 수업을 들으면서 장애인 시설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는 그는 졸업 후에 사회복지기관에 들어가게 된다.

“장애인 기관에서 오랫동안 일하다보니 평직원부터 리더까지 모두 경험해왔다. 장애인분야와 관련해서 법 투쟁도 해보았고 대규모 캠프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했다” 

 

 

 장애인의 자립 및 권익 위해 노력

윤형영 회장은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하고 있는 희망선교회 대표이기도 하다. 희망선교회는 1990년에 설립된 장애인선교 전문기관으로 윤 회장은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계획해서 운영해왔다. 또한 재가 장애인의 자조모임(234회) 및 생필품 지원(13,780가구) 캠프 및 세상나들이 지원(56회, 6,274명) 등을 통해 재가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구심점이 되어주었다. 특별히 재가 장애인들을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이끌었던‘장애인을 위한 희망사랑의 캠프’는 제주도, 일본, 태국, 캄보디아 등 국내외를 다니며 장애인으로서 가졌던 수많은 제약과 편견을 이겨내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장애인들과의 장거리 여행은 여러 이유로 쉽지 않지만 장애인과 가족들이‘불가능하다’라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1991년부터 시작해 지속하고 있다”

재가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에 남다른 애정을 품었던 윤 회장의 굳은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여정이었다. 이 외에도 희망선교회는 무의탁 장애인 12명과 중증 장애인 39명을 보호하며, 1,441회에 걸친 재활교육과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장애인들의 사회통합의 든든한 동행이 되어주었다. 윤 회장은 이렇듯 장애인공동생활가정 및 중증장애인생활시설을 운영하면서 장애인의 자립 및 권익을 위해 노력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애인특수학교 운영위원장으로도 11년간 활동하며 장애아동의 특수교육을 위해서도 열정을 쏟았다. 2013년도에는 영·유아보육에 헌신한 공로로 경기도지사로부터‘보육발전유공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윤 회장은 장애아동을 입양해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서도 장애인을 향한 헌신적인 사회활동으로 귀감을 보이고 있다.

 

폐쇄 위기에서 놓인 시설을 우수 시설로 탈바꿈!

그는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장애인을 알아간다면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역시 특수교육을 공부하고 행정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해박한 전문성을 갖추었다.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회장 및 시흥시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으로 활동한 윤형영 회장은 1986년부터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에서 “장애운동”에 헌신적인 노력과 나눔을 실천 해왔으며 113개 단체 중 20여개 단체가 사회복지법인으로 거듭나 제도권으로 진입하여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행정가로서의 조력자 역할을 해냈다.

또한 199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및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처우 및 어려움을 해소하는데도 앞장서왔다.

윤 회장의 탁월한 행정력과 진정성 있는 섬김의 리더십이 발휘된 또 하나의 사례는 바로 폐쇄 위기에 놓였던 장애인시설인‘비전하우스’의 부활이다. 그는 지적·지체·뇌병변 중복 장애를 지닌 중증장애인들과 함께 이 곳‘비전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다.

5년 전인 2011년 윤 회장은 사회복지법인 희망나누리 소속인‘비전하우스’에 원장으로 부임 후 대대적인 개혁을 감행했다. 변변한 물품조차 비치되어 있지 않았던 시설의 열악한 상황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는 윤 회장. 그는 세세한 부분들을 직접 살피고 채워가며 39명의 중증장애인들이 지내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뿐만 아니라 진행 중이던 재판에서도 승리하는 등 채무적인 어려움도 원만히 해소하며 장애아동들과 직원들이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로 거듭난 것이다.‘비전하우스’의 장애인들은 도로입양(도로 주변의 빈병, 폐비닐, 쓰레기 등 각종 방치·적치물로 인하여 주변경관을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야기시키는 문제점을 지역주민이 자발적 참여 및 봉사를 통해 해결하는 사업)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웃 주민들도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으며 시흥 시가 인정하는 우수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어려움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해결할 능력을 주실 것을 믿고 왔다”

장애인을 향한 그의 깊은 사랑에는 신실한 믿음이 중심에 늘 자리 잡고 있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믿고 나아가는 삶

윤형영 회장의 책꽂이에는 장애인복지, 사회복지실천, 특수교육과 관련 서적들이 즐비하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서점에서도 찾기 힘든 전문서적을 구하고 탐독하여 장애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윤형영 회장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로 막중한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장애인복지를 위한 정책개발과 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협력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묵묵히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한 섬김의 삶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가다가 중단해도 간 만큼은 분명 이득이다! 그래서 꿈을 크게 품고 가보자는 의지를 갖고 달려왔다. 또 하나는 하나님이 주신 능력이 있다고 믿고 가보자는 것이다”

윤 회장은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겸손의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격언에 보면‘베풂은 모래 위에 새기고 받은 은혜는 돌비에 새겨라’는 말이 있다.

나눌 수 있는 것은 나눔으로 끝내되 내가 받은 것은 마음 속에 간직하고 갚으려고 한다”윤 회장은 희망나누리 법인을 더욱 발전시켜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흥과 안양지역에 보면 관에서 도움받기는 힘든 차상위 계층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복음에 빚진 자로서 은혜를 갚는 삶을 살아가려 한다.”

윤 회장이 신앙의 비전으로 그려가는 또 하나의 청사진은 동남아 지역의 장애인들을 섬기는 삶이다. “누군가가 손 내밀면 우선 따뜻하게 잡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장애인들의 아버지로서 차별 없이 존중받아야 할 장애인의 진정한 인권 회복을 실현하는 윤형영 회장.. 그는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우리 시대의 표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1125)
  • 대표전화 : 02-780-0990
  • 팩스 : 02-783-25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운정
  • 법인명 : 데일리뉴스
  • 제호 : 종합시사매거진
  •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0618
  • 등록일 : 2010-11-19
  • 발행일 : 2011-03-02
  • 발행인 : 최지우
  • 편집인 : 정하연
  • 종합시사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종합시사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isanewszine@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