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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려움과의 전쟁 ‘피부건조증’
겨울철 가려움과의 전쟁 ‘피부건조증’
  • 정희
  • 승인 2017.01.0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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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목욕이나, 잦은 목욕을 피해야



겨울철에는 여름에 비해 피부가 서서히 건조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낮아진 기온 탓에 땀 분비가 줄고 건조한 기후에 우리 몸이 노출되면서 피부표면의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에 건조한 인설 및 홍반이 나타나는 것을 건조성 습진이라고 하는데, 가을이 되면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면서 피부과를 찾아오는 환자들이 늘기 시작해 겨울로 갈수록 점점 증가한다. 서대헌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 건선은 피부 건조에 의해 악화되는 대표적 질환이며 당뇨병, 신부전과 같은 전신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겨울이 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려움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육안적으로 관찰되는 특별한 피부병변이나 동반되는 전신성 질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의 대부분은 노인으로서 노년층에 발생하는 이와 같은 가려움증을 노인성 소양증이라고 부른다.

또한 최근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과거에 비해 증가하게 된 원인은 우리의 생활습관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수분 증발피부표면 기름기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

서대헌 교수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리의 목욕 습관이 많이 변했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거나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매일 샤워를 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한다. 그 이유는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표면에 있는 기름기와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라며 “때를 미는 타월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과도한 목욕은 피부의 건강에 나쁠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조언했다.

피부건조증에 의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팔, 다리의 바깥쪽이나, 허리띠나 양말의 고무줄이 조이는 쪽이 다른 신체의 부위보다 심하다. 이런 부위는 목욕할 때 타월로 비비거나, 옷자락 사이로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부분 또는 고무줄에 의해 마찰을 많이 받아서 피부가 건조한 부분들이다. 


피부건조증 피부를 자주 씻는 것 자체가 악화 요인

등 전체를 비롯, 전신 피부중 많은 환자들은 건조하고 가려워서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털옷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며, 온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직접 쏘이는 것도 좋지 않다.

서대헌 교수는 “가려운 부위를 긁지 않는는 것이 중요하다. 가려운 것을 참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긁는 것은 가려움증을 더욱 유발하기 때문에 긁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른다든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연고나 로션을 바르기 전에 꼭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개의 피부 외용제는 덧붙여 발라도 지장이 없고, 피부건조증의 경우 피부를 자주 씻는 것 자체가 악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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