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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금강성포좌도농악보존회 임승용 대표
(사)금강성포좌도농악보존회 임승용 대표
  • 아세위
  • 승인 2017.06.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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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 (사)금강성포좌도농악보존회 임승용 대표



전통농악놀이 계승 발전에 힘 써
문화 봉사를 통한 사회봉사와 이웃사랑 실천

 

 

 

30대에 입문한 농악... 신명나는 매력에 빠지다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으로 문화체육장관상,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글로벌브랜드대상 수상, 지평선 전국 농악 경연대회 전라북도지사 지도자상 및 전통문화 발굴육성 기여로 익산시장상 등 다수 상을 수상하는 영광은 수없이 많은 시간의 노력과 애정을 쏟아 얻게된 임 대표와 (사)금강성포좌도농악보존회의 의미 있는 결실들이다.


어려서부터 농악을 좋아했다는 임 대표는 30대에 본격적으로 농악에 입문했다. 힘들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농악의 즐거움은 불평스런 마음마저 불식시켰다. “농악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어서 성당 포구 마을까지 수십 리길을 힘들다는 생각 없이다녔다”매일저녁, 휴일도 반납한 채 그곳에 가서 배우고 공연 연습을 하는 시간들은 농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임 대표에게 한없이 즐겁고 달콤한 시간이었다.


임 대표는 1999년부터 금강성포좌도농악회에 입단하여 기능 보유자인 이인수 翁으로부터 전수를 받았다.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건강함을 유지하고있는 이인수 翁은 1994년 금강농악단을 결성하고 우리가락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유일한 전수자다. 임 대표는 도내에서 개최하는 전국 국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익산의 우악농악 뿐 아니라 좌도농악도 있음을 대 내 외에 알리는데 기여하는 등 전수 받은 전통농악놀이의 연구 및 발굴과 계승 발전 보존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서민의 애환을 담은 익산 성당포 좌도농악


익산 성당포 좌도농악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공납되는 전북 지역의 세곡을 성당포구의 조곡창고에 저장하고 운반할 때 선원과 선박의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으며 호남평야의 풍년과 서민들의 애환을 담아 수백 년 동안 명맥을 이어왔다. 성당포구는 조선시대 300년 동안 국가의 세곡을 쌓아놓고 한양과 마포 포구로 쌀을 옮겨가는 포구였다. 무려 51척의 배가 한양을 오고 갔다. 이때 귀중한 쌀이 잘 도착하도록 기원하는 풍물 굿이 성당포구가 바라보이는 용왕산과 대명산(당집,농악놀이)에서 지속적으로 행해져 왔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못하도록 하면서 중단이 됐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뻔한 당산굿은 80년을 금강성포 좌도농악을 전승 보전해온 이인수 翁의 노력으로 매년 익산문화원 주최의 ‘성포별신제’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전라 우도농악은 불교와 무속에서 유래한 반면 좌도농악은 네마치걸궁길굿, 두레굿, 진굿 등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현장음악의 성격이 짙다. “좌도농악은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익산 성당포구는 강경과 전라도에서 풍물패들이 모여들면서 농악이 융성했던 곳인데 충청도와 전라도의 변이형태의 특이성 있는 장단으로 계승되어 온 것이 바로 좌도농악이
다. 조선시대 만들어졌던 장단으로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만큼 정통성을 간직한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임 대표는 익산 성당포 좌도농악이 아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문화재 지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문화의 소중한 뿌리 지켜내야 해


“문화유산의 뿌리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생업을 포기하고 임하고 있다” 임 대표는 30여 년간 해왔던 석공 일을 그만두고 익산 관내 학교, 청소년수련관, 주민자치센터 등 에서 농악, 사물놀이, 난타 강사 활동으로 풍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비를 털어 지역민 300여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 자리를 마련하는 등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1년에도 수많은 행사활동과 요양원 위문 공연 등을 바쁘게 소화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익산의 좌도농악은 정통뿌리를 지닌 농악인 만큼 앞으로 회원들이 더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 저도 배움의 기회를 많이 제공 할 것이다” 농악의 보존 및 계승발전에 변함없이 힘을 쏟겠다고 약속하는 임 대표, 그는 재정 지원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배운 것이고 좌도농악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전통 지킴이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디지털대학 전통공연예술학과에 입문해 늦은 나이에도 공부에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임 대표는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빠져나가지만 콩나물은 자란다”고 말씀해주셨던 고등학교 시절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자극이 된다며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지역의 우수한 농악의 명맥이 이어지도록 계속적으로 지도하고 계승 할 것이다”임 대표와 (사)금강성포좌도농악보존회가 펼쳐 내는 흥겨운 가락이 잊혀져가는 우리 민속의 가치를 새롭게 꽃피워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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