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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태권도협회 박재우 상임부회장
익산시태권도협회 박재우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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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1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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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태권도협회 박재우 상임부회장



태권도에 평생을 바치다

태권도의 위상 정립을 위한 2막의 출사표!


 

 

한민족의 숨결을 간직해 온 무예 ‘태권도.


오랜 역사 만큼이나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닌 우리나라에서 유년시절 태권도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이자 스포츠로 익숙했다.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태권도의 성지로 불리는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는 6월‘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태권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태권도의 메카에서 세계적인 무대를 지켜볼 많은 이들의 가슴도 뛰고 있다. 익산시민의 날 ‘체육장’을 수상한 박재우 익산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의 감회도 남다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30여 년 간 태권도 인재들을 양성해 온 지도자이자 평생 태권도와 인연을 맺어 온 태권도인이다. 누구보다 태권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자들을 길러 낸 스승, 박재우 상임부회장이 전하는 태권도 사랑과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들어 본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 위해 노력할 것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 전라북도는 겨루기의 발생지다”

 

박 상임부회장은 태권도의 성지인 전북도원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소식에 반가움을 내비쳤다. “태권도의 발생지에서 선수들이 메달을 따면 더 뿌듯할 것 같다. 태권도의 고장 전라북도를 세계적으로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박 상임부회장은 세계선수권조직위원회에 의미가 큰 행사인 만큼 영상도 제작해야 한다고 건의 했다. “선배들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별히 가장 기초가 튼튼해야 할 초등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실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며 이들을 위한 개선 사항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산시 시민의 장 ‘체육장’ 수상

 

한편 박 상임부회장은 지난 달 28일 익산시 시민의장 심의위원회가 선정하는 시민의 장 ‘체육장’을 수상했다. 시민의 장은 체육장을 비롯해 문화장, 산업장, 봉사장, 효열장, 애향장 등 각 부문별로 추천된 후보자에 대해 심사 투표를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한다. “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시민 대표분들이 인정해주셨다는 것이 고맙다” 체육장 수상과 관련해 박 상임부회장은 태권도를 위해 평생을 바쳐 온 자신의 삶에 다시한번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 상임부회장은 함열초등학교 체육지도자로 재직하며 익산시태권도협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 1995년부터 함열 초·중·고등학교 코치·감독직을 수행하면서 탁월한 지도력으로 선수들을 육성해 전국소년체전에서 12개 메달획득과 전국대회(36회) 입상했다.

 

그 역시 함열초를 나온 동문이기도 하다. 함열중학교를 거쳐 태권도 전문인 전북체육고등학교와 체육대학을 나온 태권도엘리트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익산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며, 익산시 태권도체육관들의 단합과 우수선수 발굴·육성에도 공헌한 바가 크다. 2016전라북도태권도협회장 최우수지도상을 받기도 했다.

 

 

 

 

 

훌륭한 제자들을 길러내는 스승

 

박 상임부회장이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다. 출중한 기량과 실력을 자랑했던 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으며 대학 졸업 후 지도자 생활을 바로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30년간 함열 초·중학교 선수들을 지도해오고 있다. 그가 길러 낸 제자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상을 알리고 있다. “ 제자들이 경희대, 한체대, 용인대, 조선대 등에 진학할 때 기쁘다”

 

지금도 제자 6명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제심판으로 활약하며 미국 플로리다주 태권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제자 최병삼 씨는 박 상임부회장이 대학교 1학년 때 지도했던 학생이었다. 그는 해마다 전북 무주 엑스포를 찾아와 겨루기도 하고 품새 동작을 가르친다. 지난 해 유소년국가대표태권도선수로 선발 된 박대진 학생도 함열초교 태권도부 출신이다.

 

함열초등학교에 태권도부를 창단했던 당시 박 상임부회장의 지도자로서의 명성은 익산 주변 도시까지 자자했다. “함열초 태권도부가 실력이 있다고 소문이 나니까 주변의 장수, 전주, 군산, 익산의 초등학생들이 배우기 위해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1기생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기숙사가 없어서 3층 학원자리를 얻어 합숙하면서 동계훈련을 했다. 학부모님들은 밥을 직접 해주시면서 자녀들을 믿고 맡겨주셨다. 소중한 제자들이다. 1기생들은 어느새 40대 중반에 접어 들었다” 함열초등학교 1기생인 진강섭, 한정희, 신용민도 박 상임부회장에게 그만큼 특별한 제자들이다. “함열초등학교 태권도부 창단과 함께 처음 시작했던 친구들이다”

 

강남 휘트니스클럽 트레이너인 한정희 씨, 교수임용을 준비하며 체육대 조교로 있는 진강섭 씨, 용인대 졸업 후 경찰로 재직 중인 신용민 씨, 이들 외에도 박 상임부회장이 길러 낸 많은 제자들이 체육관에서 태권도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 나가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오직 후진 양성에 애정을 가지고 태권도 지도자로 걸어 온 박 상임부회장, “휼륭한 제자들을 양성하는 것이 흐뭇하다” 제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태권도의 기본정신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스승의 날에도 태권도 스승인 박 상임회장을 찾아와 사제 간의 정을 나누고 있다.

 

 

 

 

 

초·중학교 시기,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지원이 필요

 

“성인 지원은 풍부한데 초등학교 대상의 지원은 미비하다. 운동과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정책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박 상임부회장은 성적이 없으면 지원이 아예 없다보니 기초적인 훈련이 아닌 기술적인 훈련에 치우치게 된다며 우려감을 전했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성과를 내야하고 그러기 위해 이기는 법부터 가르치게 된다는 것.

 

“경기에 출전하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어도 결과가 없으면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성과를 내기 위한 기술교육위주로 지도하게 되는 악순환은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다” 기초가 약한 학생들은 다음 단계로 올라가서도 기량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성과주의의 지원체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지도하고 있는 박 상임부회장은 무엇보다 기초훈련에 집중한다. 기본기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탁상행정만 하지 말고 초·중학교때는 기초를 닦을 수 있는 지원을 풍부하게 해주길 바란다. 1회성 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평생갈 수 있는 꾸준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 외국처럼 생활체육이 엘리트체육으로 정착될 수 있는 성숙한 문화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심신 충전 스포츠... 태권도 정신의 승계가 밑바탕 되어야 해

 

“ 태권도 정신을 밑바탕으로 승계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고생스럽더라도 좀 더 노력하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다” 박 상임부회장은 현재 늘어나고 있는 체육관에서의 태권도 수업이 태권도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으로 전라북도기술심의회 의장을 맡은 만큼 각 학교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익산을 태권도 메카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협력하려고 한다. 익산에 있는 초등학교 태권도팀들을 모두 활성화시키려고 한다”

 

좋은 선수 뒤에는 좋은 지도자가 있기 마련이다. 선수 지도에 혼신을 다해 온 박 상임부회장의 꿈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0교시 체육의 필요성이 대두될 만큼 스포츠는 심신의 활력을 충전시켜주는 에너지원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태권도 수업을 하고나서 학생들의 인성이 좋아지고 표정도 밝아졌다고 한다. 우리 전통 무예의 기상이 녹아 있는 태권도가 올곧은 스포츠의 표상다운 위상을 회복하며 친근한 생활 체육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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