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논란이 제기됐던 릴리안 생리대 제조업체 깨끗한 나라가 지난 28일부터 환불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가격과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깨끗한 나라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먼저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실시하고자 합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막상 환불이 시작되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환불 가격이 소비자가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이기 때문이다. 깨끗한 나라는 순순하면의 환불가격으로 소형은 개당 156월, 중형은 175월, 대형은 200원으로 책정했다. 인터넷 가격 기준 최저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조건도 까다롭다. 택배기사가 수령해갈 때까지 박스로 포장하고 기다려야 한다. 깨끗한 나라의 환불조치가 오히려 소비자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하기엔 미흡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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