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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선택한 한국의 기술
중국이 선택한 한국의 기술
  • 유미라
  • 승인 2017.09.0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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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업을 뒤흔들 기술거래시장

 

 

 솔투로 박양수 대표

 

 

한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명동과 제주도를 필두로 한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사드 배치 논란이 한국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번진 상태지만 ‘이것’만큼은 여전히 한국을 찾고 있다. 바로 한국에서 개발된 뛰어난 신기술이다. 실력이 우수한 엘리트들이 모여 집대성한 기술은 중국의 수출길을 밝히고 있다. 중국은 향후 5~10년까지 우리나라의 기술이 있어야 수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사드 보복이 전혀 달갑지 않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기술을 구입하는 트렌드, 이른바 ‘기술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기술거래 사업의 물꼬를 튼 솔투로 박양수 대표를 만나 국익을 우선에 두고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거래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한국의 우수기술을 중국으로

우리나라의 민족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끈기가 있고 머리가 좋고 재주가 좋다. 조선업과 건설업으로 나라 경제를 살리고 IT강국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뛰어난 재능이 얻은 결과라 하겠다. 정부의 예산을 유치한 대학, 연구소, 기관 등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는 전 세계를 압도하는 기술이 개발될 수 있는 토양을 가꾸기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산업기술 국제협력 활성화 방에 2016’에 따르면 한국의 R&D투자 규모는 OECD국가 중 5위 규모이며 GDP대비 2위이다. 그러나 지식의 선순환 측면에서 바라본 기술이전 실적은 투자금의 3.6%에 불과하다. 기술을 원하는 기업을 찾는 과정을 누가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오는 10월 중국 톈진에서 한중 기술사업회 교류회를 준비하고 있는 솔투로가 해결사로 나섰다.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서 팔리는 것. 그 기술을 산 기업이 매출을 창출하는 것을 도와주는 기술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해외에 수출돼 외화벌이 창구가 될 수 있는 ‘국가 간 기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술수출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신기술 양성은 정부가 주도할 수 있지만 기술거래는 기업 간 이윤창출과 직결돼 민간에서 활성화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솔투로는 기술거래 시장의 성장성을 간파해 첫발을 내디딘 기업으로 기술수출국으로 중국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사드 문제로 외부적으로 한국과 중국 사이는 멀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기술거래는 해당사항이 없다 하겠다. 많은 중국 기업은 여전히 한국 기술을 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드 보복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학기술 분야는 정치적 영향이 비교적 약한 부분이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기관 등에게 중국 진출의 문을 열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중 기술사업화 교류회에 만전 기할 것

솔투로 박 대표는 우리나라의 기술수출국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동유럽 국가를 꼽고 있다. 중국은 톈진에 위치한 과기원 육성정책을 발표해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 앞다퉈 입주할 예정이다. 그는 이 상황을 최적의 기회로 여기고 IT, 바이오, 의약, 신소재, 신에너지 및 고효율 에너지 분야 등에서 개발된 한국의 기술을 중국에 수출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0월 톈진에서 개최할 한중 기술사업화 교류회에서 양국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탄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한중 기술거래가 봇물 터지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미국은 특허 기술과 관련된 소송이 빈발해 부담스러운 국가지만 우리나라에게 중국은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라며 “한국에서 수출할 수 있는 기술 현황, 중국에서 필요한 기술 수요를 중국파트너사와 매주 3~4시간 가량 화상회의를 하면서 열심히 찾으면서 조사하고 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교류회에서 기업 간 기술거래가 실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솔투로는 한국 기술이 세계로 나가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입니다. 중국은 5~10년 후 한국의 기술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중국이 모방할 수 없는 첨단기술을 연구해 앞서 나가야 합니다. 동남아시아는 국가가 많아 개척할 기술 시장 규모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앞으로 10~20년까지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의 한국 기술 수요는 계속될 것입니다. 동유럽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기술시장입니다.”



 

 


민감한 기술거래, 신뢰가 최우선

기술 이전은 거래하는 쌍방의 운명을 좌우한다. 사람이 개발한 기술이 좋은 가격에 팔리면 나중에 그 기술은 소비자인 사람에게 돌아온다. 박 대표는 “솔투로가 거래하는 한국의 기술은 인류를 위해 쓰여야 하기에 전 직원이 진심을 다해 근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술은 인류를 위해 쓰여야 합니다. 좋은 기술이 한국에 머물다 사장되는 것도 안 됩니다. 우수한 기술은 해외에 가서 꽃을 피우고 인류를 위해 널리 사용돼야 합니다. 솔투로는 기술거래를 통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기술거래 시장이 척박한 한국에서 솔투로는 직접 신화가 되기로 했다. 박 대표에 대해 세상은 “기술이전 사업가” “기술마케팅 분야의 프런티어 리더”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은 다른 분야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 해외에 건설업, 플랜트 사업 등 외형적인 결과에 녹은 기술 수출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솔투로는 ‘역전된 방식의 기술수출’을 꿈꾸고 있다. 순수한 기술수출은 얼핏 예측해도 굉장한 규모의 외화획득을 보장한다. 솔투로가 추진 중인 거래금액을 봐도 잠재력을 알 수 있다.  

 

박 대표는 솔투로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술이 사업화를 거쳐 제대로 평가받길 바란다. 우리나라 기업의 대성을 바라지만 개인적 욕심은 전혀 없다. 솔투로가 개척한 기술수출 시장에 많은 기업이 뛰어들 후발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기술수출 시장을 키우는 것이 대의에 맞기 때문이다. 그의 선한 마음을 솔투로의 전직원들은 잘 이해하고 동감한다. 무형의 자산을 통해 연구자와 기업, 국가와 국가는 놀라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직원들은 성의를 다해 거래처와 소통한다. 워크숍을 통해 박 대표에게 배운 가치관을 실천하는 자세가 솔투로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솔투로의 작은 날갯짓이 중국을 강타했고 동남아시아와 동유럽을 서서히 달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기술이 수출돼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그날이 다가오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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