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5 (금)
부끄럽고 숨기기 급급한 여성의 성병치료,
부끄럽고 숨기기 급급한 여성의 성병치료,
  • 정희
  • 승인 2017.09.01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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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검진과 성인백신클리닉을 한 번에...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병원이 있다. 정부의 저수가 정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피부미용 쪽으로 돌아선 산부인과와 달리 에비뉴여성의원은 여성질환 진료를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받으려 하지도 않는다. 여성환자의 특수성을 참작해 충분한 상담시간을 투자한다. 말 못할 속내를 털어놓는 진료방식으로 여성 네티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비뉴여성의원을 소개한다. 에비뉴여성의원의 조병구 대표원장은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는 사회풍토로 여성질환에 대한 진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달라진 분위기로 여성은 어떤 질환에 노출돼 있으며 어떤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 여성보다 더 여성을 잘 알고 있는 조 원장에게 자세히 들어보자.  

 

 

 

 

상업성에 물들지 않고 여성의 고통을 경청하는 의료진

최근 2․6호선 합정역 앞에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2호점)이 문을 열었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소신에 뜻을 함께한 정희정 원장이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을 운영하고 있다. 조 원장이 합정역 부근에 2호점을 설립한 이유를 생각하면 의료진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전국에서 많은 여성환자가 노원에비뉴여성의원으로 오십니다. 지방에서 KTX, 비행기를 타고 오시는 여성 환자분도 계십니다. 한인교포 중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오십니다. 인천과 서울 강서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교통요충지인 합정역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어떤 병원은 2호점을 내는 것이 쉬울지 모르겠지만 조 원장은 오랫동안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피부미용 등 상업적 시술은 병행하지만 여성질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참된 의료진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의 바람대로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을 책임지는 정 원장은 여성성병인 콘딜로마 치료, 미혼여성이 받는 웨딩검진, 소음순 수술과 여성암 검진 등에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산부인과 의사가 저수가를 견디지 못하고 피부시술로 방향을 틀었지만 에비뉴여성의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과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은 동일한 경영철학을 지키고 있다. 조 원장은 “‘의사, 간호사와 직원들, 환자가 다 같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경영 이념이다. 환자분 입장에서 비합리적인 진료라면 개선하고 직원들에게 부담스러운 업무라면 안 하는 것이 좋다”라며 “자주 내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할 수 없지만 병이 낫기를 바라는 환자를 위한 진료를 펼치고 있다. 치료 효과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상담을 자세하게 실시해 집에서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성관계로 걸린 콘딜로마, 여성의 시각에서 치료하다

우리나라 환자는 진료를 받을 때마다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지만 의사를 만나는 시간은 매우 짧다. 의사도 아쉽기만 하다. 길게 늘어선 환자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진료 시간을 줄여야 한다.  

 

여성질환 특히 콘딜로마(곤지름) 같은 성병은 어떨까. 환자는 오랫동안 고민과 고통 속에 신음하다가 큰 맘 먹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의료진은 바빠서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없다. 몸의 상처는 나았을지언정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올해로 노원에비뉴여성의원을 개원한지 9년이 된 조 원장은 이러한 환자의 심리를 잘 이해해 일명 ‘3분 진료’를 하지 않는다. 많은 여성환자가 성병에 노출된 경위를 잘 알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보통 남편,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를 통해 성병에 걸립니다.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이기도 한 콘딜로마에 감염되면 여성의 회음부에 사마귀 같은 것이 생깁니다.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성매개질환에 걸린 여성환자의 심리적 충격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버겁죠. 콘딜로마가 남성이 주로 걸리는 성병이라 비뇨기과에서 다루는 질환이니 여성환자에겐 더 문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슴앓이를 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노원에비뉴여성의원에 오게 됐다’고 하는 여성환자분이 많습니다. 발병 원인을 꼼꼼하게 짚어보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지켜야 할 수칙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여성환자분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것이 의료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성생활은 개방적으로 바뀌었고 성인여성은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에 관심이 많다. 당당히 사회생활에 참여하면서 결혼하는 연령대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조 원장은 여성의 변화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웨딩검진과 성인백신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조 원장은 “회사에 다니거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에게 생리주기 변화나 생리불순은 흔한 질환이 됐다. 30대 이후에 결혼하는 여성 중 생리에 이상이 있는 분들의 웨딩검진 문의가 많다”라며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등 여성암 검진과 예방접종 및 수두, 풍진, A형과 B형 간염과 체형 치료 등 여성 토탈 케어를 실시해 반응이 뜨겁다”라고 말했다. 꼭 웨딩검진이 아니더라도 성인백신클리닉에서 자궁경부암, 곤지름, 풍진, 페렴구균, 인플루엔자, 파상풍, A형과 B형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조 원장은 먼 곳에서 자신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온 여성환자들을 보면 의료진으로서의 책무와 감사함을 느낀다. 많은 여성환자가 그의 헌신적인 진료에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그중에서도 네덜란드에서 온 한인교포 환자를 잊을 수 없다. 그는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안정적인 건강보험시스템을 갖춘 국가로 손꼽히며 세계적인 추앙을 받고 있는 국가다. 네덜란드에 거주 중인 한인교포 환자분이 성병인 곤지름 감염으로 온라인 상담을 받다가 노원에비뉴여성의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셨다”라며 “심층적인 진료를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좋은 치료 결과를 얻으셔서 뿌듯했다”라고 회상했다. 오늘도 조 원장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온라인 상담글을 정독하고 빈틈없는 답변을 해준다. 진료를 본 환자 중에서 검진이 필요한 환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예약제로 정해진 환자만 받는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로지 ‘건강한 여성이 행복을 누리는 것’뿐이다. 욕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참 큰 욕심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겠다. 의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완쾌된 환자가 보내는 존경심 아니겠는가. 노원에비뉴여성의원의 하루는 바쁘게 지나가지만 누구 하나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은 그야말로 여성환자와 의료진, 직원이 모두 행복한 곳이다. 그 행복이 널리 퍼져 여성병원의 주역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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