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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카이도, 연휴에 딱 맞는 인기 여행
훗카이도, 연휴에 딱 맞는 인기 여행
  • 송지선
  • 승인 2017.09.04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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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딱 맞는 인기 여행
전세기로 떠나는 홋카이도의 멋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유명한 낭만의 거리 오타루 운하를 거닐고, 조잔케이의 고즈넉한 배경을 벗삼아 따끈한 온천을 즐기고, 걷고 싶어지는 길 도야호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 칼데라 호수와 요테이 산을 조망하고, 삿포로에서 유명한 삿포로 맥주 한잔 즐겨보고 싶을 땐? 바로 홋카이도가 제격이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섬. 때 묻지 않은 일본을 만날 수 있는 홋카이도는 광대한 자연과 독특한 풍경이 빚어내는 예술적이며 환상적인 곳이다.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 혼슈의 일본 도시인 도쿄나 오사카 등의 도시와는 또 다른 일본을 느낄 수 있는 곳. 6월 휴가를 즐기기에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적의 기후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 이곳은 매년 200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지다이무라 시대촌


굿타라 호수의 서쪽 너머에 있는 계곡. 연기가 사방에서 피어 오르고 유황 냄새가 나는 곳. 뜨거운 열기와 함께 활발한 화산활동을 아주 가까이서 몸소 느껴보고 싶다면? 흡사 지옥을 연상케 하여 이름 지어진 지옥계곡은 자연이 만들어 낸 세계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특별한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군데군데 생성된 간헐천에 온천수가 보글보글 솟구치는 신기한 광경도 구경할 수 있다. 지옥계곡 남쪽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시대촌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활기찬 에도시대의 무예나 대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지다이무라' 노보리베츠 시대촌. 250년간 평화롭고 활기찼던 에도 시대의 문화는 현대 일본인의 정신과 생활에도 그 근간이 남아있다고 한다. 바로 이곳에서 옷차림, 생활 양식, 건 축 등의 전통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고, 시대극의 무대도 관람할 수 있다.   

 

 

 

  

도야의 아름다운 칼데라 호수

 


삿포로와 하코다테의 중간에 위치한 도야호는 홋카이도에서도 손꼽히는 경치의 시코쓰토야 국립공원에 있다. "일본 100경", "아름다운 일본의 걷고 싶어지는 길 5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는 도야 여행의 중심지이자, 일본에서 9번째로 큰 칼데라 호수이다. 중앙에는 야생동물보호지구로 지정된 '나카지마'라는 작은 섬이 있다. 도야호의 진정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야호 북서쪽에 위치한 사이로 전망대와, 중세 성을 콘셉트로 한 유람선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북쪽에는 한때 화산이었던, 일본 100명산 안에 드는 수려한 요테이 산이, 남쪽으로는 활화산인 우스 산이 운치를 더한다. 그렇다면 빼어난 절경에 한몫 한 두 산에 대해서도 소개해볼까. 우스 산은 2만년 전부터 최근까지 활발한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우스 산 분화로 생성된 기생 활화산인 쇼와신 산도 놓치지 말고 가 보자. 진정한 화산 활동이 무엇인지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요테이 산 자락에는 후키다시 공원이 있다. 후키다시는 '위로 솟구쳐 나오다'라는 뜻이다. 공원보다는 약수로 더 유명한 곳. 요테이 산의 지하 심층수에서 솟아오르는 물은 1985년 3월에 환경청으로부터 명수 100선의 하나로 선정될 정도이다. 청춘을 돌려준다는 이야기와 함께 음미해 보는 것이 어떨지.  

 

 

 

 

 

 

홋카이도 유수의 항만도시, 오타루

 

비밀스런 러브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주목받았던 영화 <러브레터>를 기억하는가? 영화 내내 흐르는 로맨틱한 영상을 탄생시킨 배경이 되는 오타루.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을 간직한 곳. 전기 대신 석유 램프를 고집하고 손이 많이 가는 유리 공예를 전수하는 옛 도시에서는 왠지 시간도 천천히 흐르는 듯하다. 삿포로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오타루. 시내에 100점포 이상이 있을 정도로 초밥으로 유명하고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인기 가수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해 매니아 층의 방문도 많다. 오타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오타루 운하. 시가지를 관통해 근해로 1km 가량 이어져 운치와 낭만을 더한다. 특히 '아사쿠사바시'와 '주오바시' 두 개의 다리 사이로 이어지는 운하 산책로는 오타루 운하의 백미이다. 한쪽에는 사람들을 위한 산책로가, 반대편엔 운하를 따라 늘어서 있는 고풍스러운 석조 창고가 늘어서 있다. 운하를 따라 아래로 좀 더 내려가면 공예품으로도 유명한 곳, 오르골 전시관인 오타루 오르골당, 유리 제품을 진열 및 판매하는 기타이치 가라스관 등을 빼놓을 수 없다. 농밀한 맛이 일품인 오타루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느긋하게 거리를 걸어보자.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삿포로 맥주를 삿포로에서


삿포로 하면 누구나 생각나는 삿포로 맥주. 일본의 유일한 맥주 박물관. 삿포로맥주의 심볼인 별 마크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삿포로맥주의 역사와 주원료, 제작과정 등 맥주생산공정의 상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더불어 클래식 생맥주도 시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맥주를 좋아하는 애주가라면 놓칠 수 없다! 삿포로 시내에는 1세기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삿포로 시계탑, 붉은 벽돌로 지어져 '아카렌가'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네오바로크 건축양식의 구 도청사도 관람할 수 있다. 구 도청사는 1888년 세워질 당시의 거친 유리나 추위 방지를 위한 이중문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이 있다. 한편, 삿포로의 중심부에는 동서로 가로지르는 1.5km의 도심공원인 오도리공원이 있다. 삿포로의 대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매년 각 시기에 눈꽃축제, 맥주 축제 등의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삿포로의 랜드마크인 텔레비전 타워가 니시1초메 거리에 버티고 서 있다. 다섯 개의 테마로 구성된 공원에는 분수대와 조각상 등 소소한 볼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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