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5 (금)
그림의 마술사: 에셔특별展
그림의 마술사: 에셔특별展
  • 송지선
  • 승인 2017.09.0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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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의 판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

 

 

   

풍경화, 초현실적인 작품, 반복과 순환, 수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한 작품 등 총 130여점 전시인간의 시지각과 착각, 진실에 대해 파헤치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7월 17일(월)부터 10월 15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그림의 마술사: 에셔특별전〉을 기획대관하여 선보인다.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1898~1972)’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판화가이자 드로잉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철저히 수학적으로 계산된 세밀한 선을 사용하여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느낌의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해낸 초현실주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번 한국 전시에서는 반복과 순환, 변형, 무한한 공간, 이율배반, 삼차원 환영의 파괴 등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 130여점이 공개된다. ‘국내 최초’, ‘대규모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에셔의 독창적 예술세계가 잉태된 시기는 1922년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여행하면서부터였다. 14세기의 이슬람 궁전인 알함브라 궁전에서 에셔는 무어인들이 만든 아라베스크의 평면 분할 양식, 기하학적인 패턴에서 일생에 영향을 미친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  

 

1936년, 그는 다시 한 번 알함브라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 독특한 기하학적 문양을 그림에도입하기 시작했고, 새와 사자 같은 동물들을 중첩된 문양으로 표현해냈다. 이 무렵부터에셔 만의 패턴 반복, 공간의 환영을 표현한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치밀한 과학적 조작이라는 이성적 구조에 기초하여 초현실을 다루는 에셔의 예술 세계는 가짜가 진짜보다 더 그럴듯하게 보이는 표현이 특징이다.  

 

에셔는 수학적 변환을 이용하여 새, 물고기, 도마뱀, 개, 나비, 사람 등 창조적인 형태의‘테셀레이션’(동일한 모양을 이용해 틈이나 포개짐 없이 평면이나 공간을 완전하게 덮는것) 및 환영의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미지를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바꾸는 방법과 보는 사람에 따라 그림의 전경을 배경으로 또는 배경을 전경으로 지각하도록 명도대비를 바꾸는 방법, ‘펜로즈 삼각형’을 이용하거나 ‘뫼비우스의 띠’를 이용하는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시지각과 착각, 진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했다.  


에셔의 작품은 20세기 이후 가장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의평단에서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예술가보다 수학자와 과학자에게 더 큰 관심을 받았던 에셔의 예술은 세대를 뛰어넘어 오늘날 수많은 예술가, 건축가, 수학자, 음악가 및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이번 〈그림의 마술사: 에셔특별전〉은 평일 2시, 4시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전시 관람을 도우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장료 1만2천원~7천원, 문의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 ㈜와이제이커뮤니케이션 02-784-2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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