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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이 새롭게 바뀌어…방문객에 다양한 밀착 서비스 제공
현충원이 새롭게 바뀌어…방문객에 다양한 밀착 서비스 제공
  • 오지영
  • 승인 2017.09.1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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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서울 국립현충원(원장 안수현)을 방문했던 A씨는 현충원 방문 기억을 할 때마다 친절한 안내의 고마움이 새롭다. A씨는 지방에 생활하다 근래에 직장 이동으로 서울에 생활하면서 삼촌의 묘역을 뵈러 처음으로 현충원을 찾았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넓은 권역에서 삼촌의 묘역을 어떻게 찾을까 염려 등으로 조심스런 발걸음이었다.


그런데 현충원 입구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도와주어 어렵지 않게 삼촌의 묘역을 찾을 수 있었다. 그뿐 아니다. 모처럼 방문한 김에 현충원 영내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가는 곳마다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이 ‘현충원 보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 친절함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한다.


 



서울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찾는 유족 등에게 안내서비스를 강화하고 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보람일자리 일환으로 현충원 보람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 영역은 현충원 내 시설 안내는 물론 묘역설명, 홍보물 배치, 주차, 묘비관리, 제례실 안내 등 다양하다. 참여인원은 74명으로 각가 맡은 위치에서 방문객들에게 정성으로 안내 및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본 사업의 실무 집행 기관이 바로 ‘동작50플러스(센터장 자재윤)’이다. 동작50플러스센터는 장년층의 인생 재설계를 위한 교육지원, 사회공헌 일자리 창출, 맞춤형 직업교육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차재윤 센터장은 본 사업에 대해 “현충원 보람이 사업으로 장년층에 보람일자리를 제공하고, 현충원 방문객들에게 순국 선열에 대한 고마움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작50플러스센터는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의 컨드롤 타워로서 연간 수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일하는 즐거움과 활동의 보람을 느끼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차센터장은 현충원 보람이 사업은 한정적 기간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그 성과를 보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대통령 묘역에서는 해설사 보람이들이 방문객을 정성스럽게 안내하고 참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우민호 대통령 묘역 해설사는 “조심스런 마음으로 대통령 묘역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편안하게 참배를 드리도록 도와드리고 있다”며, “참배객의 따뜻한 감사 한마디를 들으면서 작은 노력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묘비 관리팀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비의 글씨가 희미해지는 것을 다시 붓글씨로 재생시키고 있다. 권태수 묘비관리 보람이는 “아직도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방울이 흐르는 가운데 묘비 관리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의 작업으로 그 분들의 호국 정신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고 있어 엎드린 자세여서 허리 아프다는 생각보다 보람이 먼저 충전된다”며 굽혔던 허리를 펴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현충원 보람이 사업의 실무 책임자인 전정 동작50플러스센터 매니저는 “오케스트라는 각자의 연주자가 자기 역할을 다함으로써 완성되듯이 많은 보람이들이 각자 맡은 바를 정성으로 수행해주고 계셔서 감사드린다”며, “참배객들이 보람이들의 도움으로 묘역에 계신 부모형제, 친지에 대한 숙연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말했다.

가을의 초입에서 들녘의 알곡이 익어가듯이 현충원의 보람이들의 가슴에도 보람의 알곡이 익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참배객들도 현충원 방문 입장시의 무거운 표정과 달리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길은 오길 잘했다는 흐뭇한 발걸음이 새들의 노랫소리에 리듬을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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