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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1967년 건립후 50년만에 재생으로 재탄생
세운상가, 1967년 건립후 50년만에 재생으로 재탄생
  • 김경아
  • 승인 2017.09.19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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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개하는 개장행사 '다시세운한마당'이 19일 개최한다.  

 

1967년 지어진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으로 세운상가는 1972년까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와 함께 세운상가군으로 묶여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명물이 됐다. 하지만 강남개발로 인한 상권 이동으로 쇠퇴의 길을 걸었으며 1979년에는 철거재개발을 위한 정비계획이 처음 수립된 곳이다.  

 

하지만 1979년 이후 추진동령 미비, 주민갈등,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재개발 사업은 지연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2014년 3월 세운상가를 존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재생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세운상가 일대 도심 제조업 거점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3년 6개월 동안의 도시 재생 사업의 노력을 마무리하고 서울시는 19일 시민 개장행사를 열게 됐다.

 

보행재생, 산업재생, 공동체 재생의 세 가지 키워드 아래 진행된 프로젝트는 종묘에서 대림상가 조성공사와 세운상가 내 시민센터와 기업 입주를 통해서, 그리고 공동체 조합 설립으로 실현됐다.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대림상가 간 3층 높이 공중보행교는 '다시세운보행교'(총연장 58m)라는 새 이름으로 12년 만에 부활했다. 또한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다양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다시세운광장'으로 기능을 전면 재편했다. 광장 지하에는 다목적홀과 문화재전시관이 조성됐다.

 

세운상가 공간을 스타트업의 창작·개발 사업육성에 이용하려는 계획도 진행됐다. 시는 지난 3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교육, 제작활동을 지원하는 '4대 전략기관 입주 공간'을 오픈하고 5월엔 스타트업 창작·개발공간 '세운 메이커스 큐브'조성을 마쳤다.


교육·예술 기반 단체들도 입주해 입주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세운상가를 교육공간으로 아동·청소년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메이커 교육 실천’, 세운상가에서 3년여 간 활동한 예술가 그룹 ‘스페이스바 421’, 낯선 전자부품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전자키트를 제작하는 ‘PRAG’ 등이 대표적이다.

 

박원순 시장은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 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그 활력을 세운상가군 일대 주변지역까지 확산해 나가겠다”며 “특히 과거 전자산업 메카였던 이 일대가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산업과 새로운 기술의 융합, 분야를 넘어선 협업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4차산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적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도시재생전시회 ‘재생된 미래(Retrospective futures)’전이 오는 9월 19일 부터 11월 5일 열린 예정이다. 해당 전시에서는 그간 시가 진행해 온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시민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 관계자는 "관이 주도하는 재생사업이 아닌 시민과 소통하는 시도의 일환이다"라고 행사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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