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와 피카소를 만나러, 예술의 만찬을 즐기러 떠나자
가우디와 피카소를 만나러, 예술의 만찬을 즐기러 떠나자
  • 유미라
  • 승인 2017.10.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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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작열하는 태양을 보기 위해, 유럽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과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웅장한 건축물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을 찾아온다. 여행자들의 다양한 이유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을 지닌 스페인은 과연 어떤 향기에 비유될 수 있을까? 때로는 거장들이 빚어낸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소박한 사람들의 정열적인 열기로, 흥겨운 춤과 음악으로 끊임없이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중세 시대 지중해를 거쳐 넘어온 이슬람교와 서유럽에서 전해진 그리스도교가 맞붙어 수 차례 전쟁도 겪었지만, 양극단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은 스페인만의 매력이다.  

 

다양한 문화와 유적으로 찬란한 빛을 담고 있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부터 플라멩코의 도시 세비야, 고급 휴양지 해변인 말라가,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는 바르셀로나까지 눈부신 햇살과 축구의 열기로 가득한 스페인 특유의 이색 문화를 경험해보자.

 


 

가우디의 곡선이 휘감은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의 풍경은 다른 지역과 사뭇 다르다. 오랜 흔적이 아닌 근대의 모습이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는데, 압도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들은 모두 바르셀로나 태생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이다. 그의 특징인 유려한 곡선미가 도시 전체를 휘감아 어디로 눈을 돌려도 곡선이 굽이치는 인상적인 건축물과 만나게 된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은 아직도 완공되지 않아 시대를 뛰어넘어 건설 중인 가우디의 유작, 사그라다 파밀리아다. 성당 외부와 내부에 종교와 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던 수많은 상징들은 9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압도적인 규모를 마주해보자.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의 또 하나의 작품, 구엘 공원이 있다. 여행자들을 품에 안고 시선을 집중하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연과 건축물을 조화롭게 살려 마치 동화 속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공원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바르셀로나 전경과 그 뒤로 펼쳐진 지중해를 감상해보자.

 


 

기독교와 이슬람의 흔적이 어우러진 스페인의 작은 보석, 세비야

 

세비야의 건축물들은 유럽의 어떤 도시보다도 강렬하게 그 윤곽과 색채를 발한다. 스페인 대성당을 대표하는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은 규모로만 스페인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3번째로 크다. 원래 이곳은 이슬람 사원이 있었으나 13세기 기독교 세력이 세비야를 함락하고 본 성당을 지은 것이다. 이곳에 있는 히랄다 탑은 이슬람 사원을 부술 당시 탑만 남겨놓은 이슬람의 흔적으로 지금까지 남겨져 있다.

 

세비야는 또한 안달루시아 3대 도시 중 하나로써, 스페인을 정열의 나라로 기억하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세비야에서는 노래와 춤, 반주 3요소를 고루 갖춘 흥겨운 플라맹고 공연을 접할 수 있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끝없이 유랑하는 집시들의 춤인 플라멩코는 15세기 이후 스페인 고유 민속음악과 무용에 집시들의 독특한 멋과 양식이 더해지면서 독자적인 음악과 무용으로 발전했다.

 


 

투우의 고향 론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절벽 위의 도시이다. 까마득한 높이의 바위절벽 위에 지어진 하얀색 집들과 절벽 사이를 잇는 누에보 다리는 자연에 고스란히 녹아 든 듯한 멋진 절경을 뽐내고 있다. 98m의 높이에 3개의 아치를 가지고 있으며,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서로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로서 현재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여행자들과 사진 작가들이 선호하는 장소이다. 또한 론다는 근대 투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론다의 투우장과 투우 박물관이 있다. 실제 투우는 특별한 날에만 드물게 열리고 있고,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

 

태양 해안 '코스타 델 솔'의 관문으로 휴양지로 유명하다. 푸른 지중해를 마주한 말라가는 생선을 소금에 절이던 항구에서 기원한 탓에 소금의 어원인 말라가로 불리게 되었다. 스페인에서 6번째로 큰 항구도시이자 온화한 기후와 풍광이 매혹적인 관광도시이다.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에스파냐 예술의 정수인 피카소의 고향으로 유명한데, 어릴 적부터 이미 천재였던 그의 재능이 빛을 발한 열 살까지 피카소가 살았던 생가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무어인의 마지막 보금자리, 그라나다

 

이곳 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 있는 3대 도시 중 하나이다. 아프리카에서 올라온 이슬람 무어인들이 스페인에서 오랫동안 묵었던 곳이라 그 어디보다 이슬람의 색채가 짙다. 이곳에는 이슬람 건축의 역작 알함브라 궁전으로 유명하다. 19세기 미국인 작가 워싱턴 어빙이 이 궁전내 아사르 궁에 머물면서 이곳 알함브라와 무어인의 전설을 담은 <알함브라 이야기>를 쓴 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곳의 하이라이트인 나사르 궁, 요새 알카사바, 왕의 별궁 헤네랄리페 정원, 르네상스 풍의 카를로스 5세 궁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네바다 산맥에서 끌어온 물로 궁전 내에 흐르는 수로와 연못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곳이야말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여행지의 종결점이다.

 


 

우아한 이슬람 역사의 도시 코르도바

 

안달루시아 3대 도시 중 하나이며 그중 가장 지적이며 우아한 도시이다. 유럽의 암흑기라 불리던 암울한 중세기에 이곳은 이슬람 문화의 꽃을 피우며 학문과 예술의 도시로 이름을 떨쳤다. 구시가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메스키타 사원이다. 코르도바 이슬람 건축 예술의 극치이며, 모스크 외부의 웅장함과 내부의 반복되는 아치의 화려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넘어 그 정교함에 섬뜩할 정도이다. 사원 인근에 있는 유대인 거리는 코르도바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꽃으로 장식된 '작은 꽃길(Calleja de las Flores)'은 사진을 찍기에 좋은 포인트로 항상 붐빈다.

 

톨레도

 

톨레도를 감싸 안은 듯 유유히 흐르는 타호 강과 그 사이사이로 미로 같은 구시가지의 중세 골목들은 스페인의 여느 도시와는 다른 톨레도만의 특별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톨레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세도시이다. 2000년 이상의 역사와 함께, 가톨릭과 이슬람교 그리고 유대교 세 문화가 공존했었던 역사적 배경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톨레도 대성당이 있다. 외관은 스페인 고딕 양식이지만 266년 간의 오랜 공사로 인해 내부는 이슬람 등이 여러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크레타 섬 출신의 엘 그레코는 톨레도에 정착하여 도시 곳곳에 여러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그 중의 하나가 산토 토메 성당에 전시되어 있는데, 엘 그레코의 대표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으로 유명하다.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마드리드

 

태양과 정열을 대표하는 도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는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의 고향이자 16~17세기를 향유했던 유명한 예술가들의 흔적과 더불어 훌륭한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유럽 3대 미술관 중 하나이자 스페인 최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프라도 미술관은 '프라도를 보는 것으로 스페인 여행의 반은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마드리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벨라스케스, 고야, 엘그레코 등 거장의 작품들을 포함한 7000여 점의 방대한 작품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마드리드의 왕궁은 국가의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이곳의 상징이다. 파리의 루브르궁을 모델로 한 마드리드 왕궁은 2800여 개의 방이 화려한 바로크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을 모방한 대관실과 국가의 주요 행사장으로 이용되는 연회장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시계, 샹들리에가 화려함을 더한다. 벽면을 수놓은 거장들의 작품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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