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18:09 (금)
자연 재해 막아내는 ㈜동양구조안전기술, 정광량 대표
자연 재해 막아내는 ㈜동양구조안전기술, 정광량 대표
  • 유미라
  • 승인 2017.11.0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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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자연재해 건축구조기술사의 빼어난 활약이 대재난 막을 수 있어

 

 

 

 

 

 

사람이 생활하고 사는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판단할 기준은 무엇일까. 많은 국민들은 시각적으로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건물의 외형을 디자인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내부 구조를 효율적으로 갖추는 것을 먼저 보며 사무실,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공간을 골랐지만 최근 불안한 요소가 등장해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지진이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북한에서도 미세한 지진이 감지됐다. 자연재해의 심각성을 너무 모르고 살았던 우리 사회에 잇따라 경종이 울렸다. 건축 분야의 생명력과 직결된 안전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경주 지진이 주는 교훈, 건축구조기술사의 역할  

 

지난해 ㈜동양구조안전기술 정광량 대표가 매스컴에 등장해 경주 지진으로 혼란에 빠진 민심을 수습했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건축구조기술사로 손꼽힌 인물. 건축물의 디자인, 크기와 규모 등을 다룬 기사를 쏟아냈던 많은 언론사가 논점을 바꾸며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선진국 반열 문턱에 오른 우리나라가 건축업 강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성의 목소리라 할 수 있다.  

 

“사람이 생활하고 사는 건물은 안전해야 합니다. 강풍이 불어도 지진이 나도 폭설이 내려도 안 무너져야 하죠. 그렇다고 안전한 건축물을 짓는다는 명분 아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수도 없죠. 최종 소비자인 국민이 금액적인 부담을 지우게 할 순 없으니까요. 건물을 짓는 행위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만나야 완성됩니다. 건축구조기술사는 대형 건물을 온갖 자연재해와 변수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뼈대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동양구조안전기술은 대형 건물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축회사가 해외 건물 수주를 맡으면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며 전 국민에게 알린다. 우리나라의 건축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알리며 외화벌이에 한몫한다는 자긍심을 고취시키지만 안타깝게도 그 뒤에는 ㈜동양구조안전기술처럼 건축구조기술사가 있음을 잘 몰랐다. ㈜동양구조안전기술은 베트남 하노이에 지어진 65층 복합시설, 두바이에 지은 24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건설된 33층 주거․오피스․상업시설 겸용 건물 등 국내 건축회사가 발주를 따낸 외국 건축물 건설의 파트너로 활약했다.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자연재해, 화재 등에 안전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기틀을 설계했다. ㈜동양구조안전기술의 국내 활약도 대단하다. 세계 제1의 공항으로 손색없는 인천공항은 내년에 3단계 제2여객터미널을 완공하는데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부산의 랜드마크인 해운대의 아이파크와 리조트에 파트너사로 활약했다. ㈜동양구조안전기술의 고객층은 국내외의 유명한 건축회사라 할 수 있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정한 실력파


정 대표는 건축구조기술사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그는 스스로 자신이 이 사회에서 맡아야 할 소임을 잘 알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건축물의 안전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해온 정 대표의 노고에 감사하며 ‘2017 서울시 건설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건축 전문기술에 대한 지식이 현장에서 뛰는 저희보다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건축구조기술사인 제가 나름대로 조언을 드리고 서울시 공무원분들이 행정적으로 뒷받침해준다면 서울시민이 누리는 세상은 더욱 안전해지겠죠. 10년 정도 서울시와 소통하면서 서울시 기술심사실에게 자문을 해주고 재난영향평가위원회 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안전감사 옴부즈만 등의 역할로 전문가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건축업 전문가는 마땅히 국민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곧은 그의 성품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나면 건축구조기술사의 손길이 절실하다. 건축구조기술사만이 건물이 안전한지 점검할 수 있다.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하려면 생활공간 마련이 시급하다. 정 대표는 “지진도 전쟁만큼 무섭다. 우리나라도 이런 사건이 벌어질 때를 대비해 안전에 관련된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보완할 수 없다”라며 “건축업계에서 의무감으로 해야 한다. 건축 안전에 관한 인력 양성에 관심을 기울일 때다”라고 강조했다.

 


 

건축업의 내실 다지는 것이 관건  

 

우리나라 교육 현장은 기형적인 형태로 변모했다.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력은 존중받지 못하고 모두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가적으로 보면 엄청난 손해다. 대기업 입사, 공무원 또는 어린 나이에 큰돈을 만지는 연예인이 최고의 직업군이 됐다. 건축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현장에서 발품을 팔아야 할 건축구조기술사의 선호도는 낮다. 건축구조기술사가 턱없이 부족해 경력이 풍부한 외국 건축구조기술사의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건축회사의 외화 낭비가 우려되는 구조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기술을 보유한 전문직업에 대한 존중과 인식 개선이 첫 단계며 건축구조기술사 양성을 위한 기업과 학계의 노력이 절실하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수장이자 건축구조기술사의 대부인 정 대표는 “건축구조기술사는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라서 대성하기까지 희생할 부분이 있다. 초반에는 기술을 익히기 위해 건설 현장에서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타 업종에 비해 자리를 잡기까지의 속도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라면서도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면 전문직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으며 넉넉한 경제적 보상도 누릴 수 있다.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님들도 우리나라 건축업의 청사진을 떠올리며 꼭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비단 건축구조기술사의 공급 부족만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저가격 입찰제 건축 현장의 여건을 열악하게 만들고 있어요. 정부가 건설 분야를 관리하는 방향이 바뀌어야 합니다. 건축물 관리 분야에 집중을 해왔다면 이젠 건축 과정의 기초를 세워야 합니다. 건축구조기술사처럼 전문가를 키워야 장기적으로 건축 강국이 되는 것 아닐까요.”  

 

㈜동양구조안전기술이 국익 향상을 위해 걸어온 지난날과 앞으로 걸어갈 날은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기술자가 우대받는 사회야말로 가정과 사회, 국가와 지구를 지키는 일임을 분명히 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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